‘뉴웨이브 채색연구회’(문화예술대학원 불교예술문화학과 민화전공 9기 이혜진(고요),11기(서정연, 김기영))가 2024년 상반기 국회아트갤러리의 전시 추천에 선정돼, 2월 1일~14일 기간 동안 연구회 두 번째 전시회 '오늘의 유니버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의 주제인 '오늘의 유니버스'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같거나 다른 관점’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냄으로써 예술가들의 해석과 표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3인의 참여 작가 중, 서정연 작가는 자신만의 이상향을 쫓고 있는 현대인들의 내면을 동양의 대표적 이상
이번달 17일 우리대학 일반대학원 총학생회가 ‘2023년 일반대학원 학술제’를 진행했다. 학술제는 문화관 4층 초허당세미나실에서 13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됐다.이날 학술제는 우리대학 제36대 부총학생회장 신혜빈의 사회와 총학생회장 박재영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식순은 ▲개회 ▲1세션 발표(10팀, 1팀, 2팀) ▲2세션 발표(3팀, 4팀, 5팀) ▲3세션 발표(6팀, 8팀, 9팀, 7팀) ▲심사 ▲우수상 시상 및 기념사진 촬영 ▲폐회 순이다. 학술제의 발표자는 우리대학 일반대학원 재학생으로 구성된 10개의 팀이었다. 발표 주제는
지난달 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전시 공간 SeMA 창고에서 주슬아 작가의 전시 《노멜의 추적일지》가 진행됐다. 전시 《노멜의 추적일지》는 레몬을 구성하고 있는 ‘단서’가 사라져버린 어느 날을 기점으로 삼고 있다. 여기서 레몬을 구성하고 있는 단서란 무엇일까? 당장 눈앞에 레몬 한 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내가 떠올린 레몬 한 알의 이미지는 아마도 거의 모두의 머릿속에 그려졌을 바로 ‘그’ 레몬의 형상을 하고 있다. 노랗고, 껍질 표면이 오돌토돌하며, 중간 부분이 가장 도톰하고 양 끝으로 갈수
그날도 무리하게 걸었다. 그것은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걷기에 대해 곱씹게 됐던 곳은 방콕의 Hua Lamphong(หัวลำโพง)역에서 구석진 카페를 찾아갈 무렵이었다. 더위가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나라에서 20분 거리는 한국에서의 20분과 다른 차원이었다. 그래서인지 태국에는 지하철이나 지상철 노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발달해 있었다. 오토바이 택시나 썽태우, 툭툭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 편의를 모두 등진 채, 뙤약볕 아래의 거리를 걷고 또 걸었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을
대학원생은 같은 학교, 같은 학과에 속하지 않는 이상 다른 대학원생의 삶을 알기 어렵다. 누군가 대학원이 학부와 어떤 점이 가장 다른지를 묻는다면 필자는 주저 없이 학생들이 교류하며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가 부족하다는 답을 할 것이다. 학부생 때는 학과, 단과대, 심지어는 타 대학 간 교류가 활발해 나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대학원에 진학하고 보니 그럴 기회도, 여유도 많지 않다는 걸 느낀다. 대학원 커뮤니티가 부족하다 보니 학부에서 대학원을 가기로 마음 먹었을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오고 거리마다 붉은색, 노란색 잎들이 하나하나 떨어지고 있는 시기이다. 낙엽이 떨어지듯 달력도 한두 장이 떨어지고, 이제 올 한해의 달력도 2장밖에 남지 않았다. 2023년 1월 새롭게 마음을 다잡으며 적어 두었던 계획은 이뤘던 일보다 이루지 못한 일들이 더 많다. 떨어진 달력을 다시 뒤집어 보지 않듯이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지나간 시간이 기억나지 않지만 늘 바쁘게 살아왔다. 나의 삶은 오전 4시 30분에 시작하고 하루 2번의 예불을 올린다. 수업이 있는 날에는 새벽예불을 마치자마
“상체 힘을 최대한 빼면서, 코어 힘을 유지하면서…….” 물 표면에서 허우적대면서 그 소리를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코어 힘을 유지하는데 상체의 힘을 빼라니. 그 말대로 해 보려다가 수영장의 물을 한 트럭 마시고 있다고 강사한테 소리치고 싶었지만, 없어진 킥판 때문에 머리가 계속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수영은 이상한 스포츠다. 힘을 빼면서 사용해야 하는, 창과 방패가 공존하는 운동이다. 나는 중량을 들거나, 필라테스, 스피닝 등과 같이 신체 특정 부위에 일정한 힘을 가하면서 수행하는 운동들에 익숙했다. 예전보다 무게를 더 많이 들
강사로서 강의하다 보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좋은 점 중 하나는 행정, 학생지도, 취업 알선 등 학과의 이런저런 잡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대학이 아무리 공직사회나 일반 회사보다 자유롭다 할지라도 전임교수들도 선배 교수나 윗사람의 눈치를 봐야 하고 미묘한 권력 관계로부터 초연하기는 힘들다. 이에 비해 강사는 상대적으로 그런 것과 멀리 떨어져 있다. 씁쓸하지만 권력에 닿아있지 않으니 누리는 자유 아닌 자유라고 해야 할까? 나쁜 점은 물론 한둘이 아니다. 박봉. 강의만 해서는 살기 힘들다. 한 시간 강의료는 최저
서사가 넘쳐나는 시대, 자본주의는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전유하고 전前 반성적 층위의 삶을 점령한다. 의식적 통제와 비판적 성찰이 비켜난 자리는 세일즈가 차지한다. 스토리텔링 시대의 소비자들은 특별한 경험을 약속받고 서사를 소비한다. 이른바 스토리셀링(story-selling)이다. 서사의 위기란 우리 삶에 촘촘히 들어앉을 가능성으로써 저 멀리서 오는 지식으로의 서사 대신 우리 삶을 점령한 휘발성의 정보와 하나의 상품으로 변형된 힘없는 서사들에 대한 일갈이다.* 이런 서사의 위기는 예술 전방위에 공유될 위협이기도 한바.
재미 삼아 구독한 유튜브 사주 채널과 별자리 운세 채널에서 ‘재회운’이라는 표현을 듣고 처음에는 이해를 못 했다. ‘재혼운’을 돌려서 표현한 건가 했다. 알고 보니 연애하다 헤어진 후 미련이 남은 쪽에서 상대방을 다시 만날 운을 점쳐 보는 거였다. 사주나 별자리로 미래를 점치는 행위는 전근대적 습속일 수 있지만 사람들이 관심 있는 운의 내용은 이보다 더 후기근대적일 수 없다. 재회운을 본다는 건 결혼과 상관없는 여러 번의 연애가 가능한 시대라는 거고, 이는 한 번의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고 그 관계에서 자녀를 낳기 위한 섹스면 성은
“그 거짓말은 진실이야.” 마히토를 탑 안으로 안내한 왜가리가 마히토에게 건네는 대사다. 언뜻 보기에 말장난 같은 이 대사로부터 우리가 속해있는 세계의 한 작동 방식이 엿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대목에서 비슷한 시기 개봉한 홍상수의 를 떠올렸다. 삶이란 무엇입니까? 진리란 무엇입니까? 질문하는 상국에게 시인 홍의주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런 건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살아있는 이상, 삶 안에 우리가 포함되어있는 이상 삶과 진리 같은 건 (알고자 하지만) 영영 알 수 없는 대상이 된다. 삶의 끝에 죽음이 있다는 사실만
우리대학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소장 임영애 미술사학과 교수)와 용주사(주지 성효 스님)가 10월 26일 본관 중강당에서 ‘2023 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포럼: 용주사 수륙재의 정체성과 의식 성보’를 개최했다. 수륙재란 불교에서 물과 육지를 헤매는 영혼과 아귀(餓鬼)를 달래고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종교의례로, 용주사는 사도세자의 원찰로 정조의 중창 이래 국가적 수륙재를 설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용주사 수륙재 정체성과 의식성보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용주사 수륙재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리
지난 10월 10일 ‘R&D 예산 감축 대응 대학(원)생 TF’ 학생들이 국회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R&D 예산 삭감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기초 과학 연구 개발 분야의 예산은 25조 9000억으로 올해 대비 16.6% 감축된 결과다. 감축된 예산안이 12월 통과된다면 포닥(박사후 연구원)과 학생연구자 및 인턴 또한 1200명 이상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를 주축으로 결성된 ‘R&D 감축 대응 TF’는 “기초연구 예산 감축 규탄한다”, “학생 인건
36년 만에 단장된 만해시비가 만해동산으로 개원했다. 개교 80주년을 맞이해 만해시비 주변을 ‘동산’으로 재정비한 것이다.지난 10월 10일, 본관 옆 만해광장에서 이루어진 만해동산 개원식은 ▲삼귀의례 ▲내빈소개 ▲공사 경과보고 ▲기념사 ▲격려사 ▲축시 낭송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원식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윤재웅 총장, 고재석 동국대만해연구소장, 박기련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정영식 연구부총장, 공영대 교무부총장, 성상현 기획부총장, 김성우 관리처장, 제상우 가이아글로벌 부사장 등이 참석했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우리대학의 ‘서울국제명상엑스포’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명상,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주제 아래서 개최된 이번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K-명상 문화콘텐츠 프로그램 개발을 핵심 목표로 삼아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명상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영역을 대폭 확대했고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명상법들을 소개했다.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학술 ▲교육 ▲체험 ▲산업 ▲명상도서관 ▲문화 총 6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체험영역을 강조한 만큼 다
창업기술원 창업보육센터의 씨너렉스가 MBC RTK GPS를 기반한 위성 항법 장치(모델명 : SMC-2000 RoboticsKit)를 출시했다.이달 지능형로봇법 개정안 시행으로이동로봇의 인도 통행이 가능해짐으로써 씨너렉스의 SMC-2000 Robotics Kit는 안전 운행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 제품은 이동로봇의 정밀한 위치 추정 및 경로 설정을 CM급 단위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Linux, Window,ROS, ROS2등 다양한 OS를 지원하여 설치 및 운영이 간단하고 제품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 로봇 탑재에
한국불교미술협회가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세종 미술관 2관에서 31번째 회원전 ‘각·각·형·상(覺·各·形·像)-깨달음의 서로 다른 표현’을 개최했다. 1980년에 창립된 한국불교미술협회는 전통문화 계승과 불교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가장 오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불교미술작가단체로, 우리대학 출신 불자 작가 300여명이 여기에 속한다.전시 ‘각·각·현·상’은 불교미술을 전통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출품작 중 전통 불교미술을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돋보인다. 특히
지난 10월 13일 서울대학교의 한 20대 대학원생이 중앙도서관 화장실에서 “공부가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불과 몇 달 전인 8월 11일에는 29세 박사과정생 故 강보경 노동자가 대학원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이에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은 10월17일 “대학원생들이 ‘또’ 죽었다”는 제목으로 성명문을 발표했다. 대학원생노조는 성명문에서 “불안정한 법적·사회적 지위에서 앎을 생산하는 대학원생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이해는 여전히 처참한 수준”임을 밝히며
서울시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모라이가 주최한 ‘서울 버추얼 자율주행 챌린지(Seoul Virtual Autonomous Driving Challenge)’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30일 본선 진출한 24개의 팀 중 100명의 학생이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된 가상의 상암동 도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며 경쟁했다. 미션 수행은 도심의 코스를 준수하는 것과 더불어 돌발상황, 장애물 회피 등으로 이루어졌다.서울 버추얼 자율주행 챌린지의 목표는 자율주행 시대의 기술 발전 및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