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합동 공청회 첫 번째 순서로 예술대학·미래융합대학 선본 공청회 열려
선본 「영감」 "예술대학 학생들의 학생 사회에 대한 관심도 향상을 기조로 두고 있어"
선본 「늘봄」 "따스한 봄날의 설렘을 1년 내내 학우들에게 선사할 것"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우리대학 서울캠퍼스 본관 중강당에서 3월 보궐선거 합동 공청회가 진행됐다. 첫날엔 ▲예술대학 학생회 ▲미래융합대학 학생회 합동 공청회가 열렸으며, 선거 시행세칙에 의거해 제56대 총대의원회 산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에 의해 개최됐다. 

공청회에 참가한 입후보자들은 4가지 공통 질문, 학내 언론기관 질문, 방청객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통 질문은 △선거운동본부의 기조 △주요 공약 3가지 △전년도 학생 사회에 대한 평가 △학생회가 가져야 하는 태도와 필요로 하는 역량으로 구성됐다.

다음은 공통 질문 및 공약 관련 질문에 대한 「영감」 후보자들의 답변이다.

예술대학 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영감」

정후보자 류다원(영화영상 20), 부후보자 권하련(서양화 22)

▲선본 「영감」의 정후보자 류다원(영화영상 20), 부후보자 권하련(서양화 22)
▲선본 「영감」의 정후보자 류다원(영화영상 20), 부후보자 권하련(서양화 22)

Q.선거운동본부의 기조는?

정:저희는 예술대학 학생들의 학생 사회에 대한 관심도 향상을 기조로 두고 있습니다. 지금 예술대학은 학생회 체제인지 비대위 체제인지도 모를 만큼 무관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학생 사회 대한 관심를 향상하고 싶습니다. 

Q.주요 공약 3가지는?

정:첫 번째는 작품 제작 지원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간식 행사, 세 번째는 예술대학 학과 내 단합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Q.전년도 학생 사회에 대한 평가는?

정:코로나 이후인 2023학년도부터 학생 사회의 대면 체제가 부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생 사회가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많이 없었고, 그렇다 보니 모두가 미숙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사회가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였기에 힘겹게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 

Q.학생회가 가져야 하는 태도와 필요로 하는 역량은?

정:이는 저와 부입후보자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회는 항상 학생 옆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학생회는 권력이 아니라 학생들의 권리라는 것. 그리고 학생회에 필요한 역량은 박애주의와 끈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다 보면 그 대상이 궁금해지고, 그 대상에게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기 때문에 박애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저는 일단 학생들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해 앞에 나서야 하고, 그렇기에 협력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의사소통과 문제 해결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플리마켓을 진행할 경우 물품을 마련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또한 이후 수익금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정:플리마켓의 경우 두 가지 버전을 생각했습니다. 먼저, 예술대에는 손재주가 좋은 친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술대학 친구들이 만들 수 있는 물품을 모아서, 축제 때 부스를 열어 판매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벌이 목적이 아닌 예술대 학우들이 만든 물품들의 상품적 가치를 알리고자 하므로 예술대학 학생회 측에서 수익금을 가져가진 않을 것이며, 판매자에게 수익금을 모두 돌려줄 것 같습니다. 혹여 수익금을 가져가더라도 전부 기부를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술대학 학우들은 이 소품들을 재활용하거나 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버려지는 소품들을 모아, 학기 말에 예술대 학우들이 물물 교환이나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Q.학내 쓰레기 처리 문제의 현재 상황과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유는?

정:원래 학교에서 배달 음식을 먹는 것이 규칙상 맞는 행위는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술대학 특성상 학교에서 밤샘하는 일이 굉장히 많아서, 배달 음식 쓰레기를 처리하기 곤란합니다. 또한 여름이나 환경미화 선생님들이 안 계시는 주말, 공휴일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안이나 분리수거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Q.작품 제작 지원 공약에 대해 제작 지원은 금전적인 도움을 말하는 것인지, 혹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또한 지원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예산은 어떤 방식으로 마련해 지원할 예정인지?

정:금전적 지원은 횡령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물품 위주로 지원할 것 같습니다. 미술대의 경우 캔버스 하나에도 돈이 많이 들어가고, 조소과의 경우 용접도 하고 나무를 깎아서 목조도 하고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드는데 그 작품 재료를 전부 사비로 부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영화나 연극도 작품이 연출 감독의 사비로 운영이 되는 실태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며, 현재 학생회 예산과 그리고 추후로 지급받을 예산에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Q.단과대 내에 조성돼 있는 학생 사회에 대한 무관심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정:예술대학에는 바쁜 친구들이 많습니다. 다른 단과대도 공부하는 데 바쁜 친구들이 많을 수 있지만, 예술 대학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의 도움도 필요하고, 밤샘이 기본일 정도로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므로 학생 사회에 대한 무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부:추가적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대다수의 예술대 학우들은 다른 과들과는 다르게 예술대학 학생회의 메리트가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예술대 학우들의 경우 취직을 하는 학생들이 다소 적기도 한 것이 학생들의 관심도를 떨어트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학생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학생회 측에서는 어떤 특별한 노력을 할 예정인지?

정:옛날 학생회는 영화과 학우들이 대부분 주를 이뤘던 학생회였는데, 이제 다양한 학과의 학우들을 구성원으로 끌어들이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너 불교 미술이니까 불교 미술 친구 좀 데려와 봐라', '너 영화과니까 영화과 친구 좀 이제 홍보 좀 해 봐라' 라고 하면서 학생회를 알리면 운영이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새내기 배움터도 다양한 학과 측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참여해 줬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공통 질문 및 공약 관련 질문에 대한 「늘봄」 후보자들의 답변이다.

미래융합대학 학생회 선거운동본부 「늘봄」

정후보자 장재원(글로벌무역 21), 부후보자 황진경(융합보안 22)

▲선본 「늘봄」의 정후보자 장재원(글로벌무역 21), 부후보자 황진경(융합보안 22)
▲선본 「늘봄」의 정후보자 장재원(글로벌무역 21), 부후보자 황진경(융합보안 22)

Q.선거운동본부의 기조는?

정:저희 선거운동본부의 기조는 미래융합대학 학생 사회의 정상화 및 활성화입니다. 작년 미래융합대학은 학생회의 부재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구성됐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학우분들은 공통 교양 과목 부족, 학사운영실과의 소통 부재 등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됐으며, 새로 입학한 23학번 학우분들은 새내기 새로 배움터라는 대학 생활 중 신입생으로서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잃게 됐습니다. 저희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며 느끼고 공감했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따스한 봄날의 설렘을 1년 내내 학우들에게 선사하고자 선거운동본부 명을 '늘봄'으로 명명했습니다. 제6대 미래융합대학 선거운동본부는 미래융합대학 학생 사회의 정상화 및 활성화를 도모하며 소통하는 학생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주요 공약 3가지는? 

부:저희 선거운동본부의 주요 공약 3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정부에서 공시하는 대학 정보 알림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 내 우리 단과대학의 야간 표기를 주간 표기로 전환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전공 및 공통 교양 과목의 정원 부족 문제 등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우리 단과대학 내 복수전공 관련 정보 교류 창구를 마련하고 활성화하겠습니다. 

Q.전년도 학생 사회에 대한 평가는?

부:2023학년도에는 총학생회는 물론 우리 단과대학 및 학과 차원에서도 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었던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학생회의 부재는 많은 곳에서 우리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학생회 존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년도 총학생회 비대위는 총학생회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만큼 그 역할을 너무나 잘 수행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모든 행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축제, 한마음 페스티벌 등의 개최는 성공적이었으며, 이후 총학에서 진행될 대면 행사들의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단과대학 내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단과대학 학생회는 투표율 미달로 개표조차 진행되지 않았으며, 학과 단위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없어서 출마조차 불가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선거운동본부는 우리 단과대학 학생 사회의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학생회가 가져야 하는 태도와 필요로 하는 역량은?

정:학생회의 가장 중요한 덕목 3가지는 소통, 화합,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회는 학우분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자리이기에 학생회만의 의견이 아닌 많은 학우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면서도 상충되기도 하는 단과대 내 학과끼리의 화합도 중요합니다. 14개 단과대학은 동국대학교의 이름 하에 하나가 되고, 그 단과대학에 속한 학과들 또한 단과대학의 이름하에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당연할 수도 있는 책임감은 가장 중요한 역량이기도 합니다. 당선을 위해 단순히 공약을 나열한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소통, 화합하는 것이 학생회를 믿고 맡겨 준 학우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Q.시험 기간 동안 미래 라운지 개방을 몇 시까지 연장할 것이며, 개방 시간을 연장했을 때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비할 예정인지?

정:현재 학생의 학내 생활 및 시설 이용 시간은 학생 규칙 제3조 제1항에 의거 06시부터 23시까지로 규정돼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혜화관 학생 자치 공간의 운영 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해당 공간도 여타 강의실과 같이 규정된 시간 이후 잔류하기 위해서는 야간 잔류 신청서가 필요합니다. 야간 잔류 신청서에는 지도 교수의 승인을 득해야 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미래융합대학 내 각 학과장님들에게 말씀을 드린 상태입니다. 개방 시간에 관한 부분은 00시 혹은 01시 기준으로 대중교통 막차 시간과 연동할 계획이나 해당 공약을 활용하는 학우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회 구성 후 다시 논의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연장 시간에는 학생의 집행부가 상주하며 안전 조치, 질서 유지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즉각 대응할 계획입니다.

Q.미래 라운지에서 기존 공용 냉장고 관리 시스템의 문제는 무엇이었으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대처하고고 운영할 것인지?

부:현재 미래 라운지 내에 있는 공용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나 오래 보관한 음식과 음료 등으로 꽉 차 있어 현재 냉장고를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기존 공용 냉장고 관리 시스템에는 해당 물건이 누구의 것인지 언제부터 보관이 됐는지 알기가 힘들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본 선본은 보다 명확한 냉장고 사용 방법을 정립해 학우분들이 좀 더 편하게 효율적으로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음식물 등을 보관할 때 자신의 이름을 적고 보관 일시를 포스트잇에 적게 하고 보관일을 기재해, 정해진 보관 기간을 넘으면 학생회에서 폐기 처분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Q.전공 및 교양 과목 정원 부족 등 각종 문제 개선을 추진할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정:정원이 부족한 과목의 경우 희망 강의 신청률이 130% 이상일 시 분반 개설이 가능합니다. 전공과목의 경우에는 미래융합대학 특성상 주말을 활용한 분반 개설을 협의체를 통해 학과장님과 논의할 계획입니다. 교양과목은 졸업 요건인 공통 교양과목을 의미합니다. 본래 18시 이후 시간대에 열리는 공통 교양 과목의 비율이 정해져 있었고, 전년도 이전까지는 그 비율이 계속 유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2023학년도에 불교와 인간 과목의 경우 미래융합대학은 2학기 지정 이수 과목인데 18시 이후 시간대가 단 한 과목만 개설됐던 전적이 있습니다. 우리 단과대학 정원이 한 학년에 150명인데 정원이 60명인 과목 하나로는 단과대의 특성상 신입생의 수요는 물론 재학생 중 미이수자의 수요까지 충족시키기에는 크게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당시에 다르마 칼리지와 학사운영실과의 소통을 통해 교수님은 급히 섭외해 두 과목을 추가로 개설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졸업 대상자 위주로 필요한 공통 교양 과목을 수요 조사하고, 다르마 칼리지에 미리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Q.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는 동안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했는데, 운영 기간 동안 일부나마 진전된 정책적 협의 사항이 있는지?

정:우선 먼저 답변을 드렸던 학생 자치 공간 시험 기간 개방 시간 연장, 그리고 과목 정원 부족 문제, 공통 교양 18시 이후 시간대 추가 개설 등을 제외한 나머지 1개 공약에 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정보 공시 대학 정보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 내 미래융합대학 주간 표기 추진과 관련된 공약은 정보 공시 업무 지침 검토를 이미 마친 상태이며, 교육부 데이터 정보 담당관에게도 국민신문고 질의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아둔 상태입니다. 이미 문서화가 완료되었으며 이후 단과대학 내 학우들을 의견 수렴 및 각 학과장님들과의 협의를 통해 우리 단과대학 학사운영실을 통해 관계 부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Q.복수전공 관련 정보 교류 창구 마련은 현재 개설된 미래융합대학의 인스타그램 내에서 이루어지는지, 혹은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인지?

부:복수전공 관련 정보 교류 창구를 위해서 복수 전공을 하는 학우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부분은 사실입니다. 현재 우리 단과대학 내에서도 복수 전공을 하고 있거나 희망하는 학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정보 공유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정보 공유와 습득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선은 학과별로 복수전공을 진행하고 있는 학우들을 연결해 준 후 복수 전공자 간 상호 연락 및 정보 교류 창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후에는 노션과 같은 워크 스페이스를 활용해 복수 전공 희망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대면투표로 시행되며, 27일 오후 6시 선거 마감 이후 개표가 진행된다. 미래융합대학은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이후 일반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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