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만한 일들이 몇 이나 될까? 사람은 어떠한 일을 겪거나 혹은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후회도 하게 된다. 이에 사람은 보람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후회할 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쉽지 않으며 헛되게 되는 일이 많다.
내가 비록 지금까지 20년이라는 짧은 삶을 살아왔지만, 그동안에 내가 겪었던 일들은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리고 그 중에 몇몇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또 내가 후회 없이 보낸 일들은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미안한 부분은 가족이다. ‘가까우니까, 혹은 매일 보는 사람들이니까’라는 식의 생각이 나를 좀 더 소홀하게 만들었고 그에 따른 행동도 바르지 못했었다.
즐거울 때나 슬프거나 힘들 때에 같이 있어주는 것이 가족의 역할인데 내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흡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생각 없이 말을 하거나 나만 생각하는 행동을 한 적도 많았다. 이러한 모든 말이나 행동이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인데 나는 그것을 크게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면서 생활해왔던 것이 후회된다.
앞으로는 가족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모든 사람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더욱 노력하는 자세를 기르고 싶다. 또한 배려와 관용의 미덕도 갖추고 싶다.
나는 예전부터 남의 허물은 잘 보지만 나 자신의 잘못은 잘 알지 못했다. 따라서 나 자신의 정신적 변화가 필요하다. 물론 처음부터 한 번에 변하리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늦었더라도 지금부터 노력한다면 변화되리라 생각한다.
말의 씀씀이와 기본 행동에서부터 신경을 쓰고 하나하나 바꿔간다면 남들에게 좀 더 필요하고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권성철
(경영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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