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억 5천만원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

배우 박신양 동문(연극영화과92졸)이 연극영화학과에 1억 5천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30년동안 매년 한명의 학생에게 2학기에 걸쳐 등록금의 반액을 지급하게 된다.

지난 29일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박신양 동문은 “연기를 한다는 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고단한 심성을 치료해줄 수 있다”며 “이 의무를 가지게 될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영교 총장은 “박신양 동문은 연극영화과 후배들에게 모범이다. 발전기금은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박신양 동문은 최근 종영된 드라마 ‘바람의 화원’, ‘파리의 연인’을 비롯해 영화 ‘범죄의 재구성’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다음은 박신양 동문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글이다.

연기를 한다는 건 세상에서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연기를 한다는 건 또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입니다
나의 스승님으로부터 연기를 한다는 건
자신의 영혼을 끝없이 가꾸어야하는 일이라고 배웠습니다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과 그 사람들은 마땅히 존중돼야 합니다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그 가치와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슬프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고단한 심성을 치료해 줘야하는
행복과 사랑과 믿음과 신뢰와 우정과 신념과 꿈과 희망이라는
삶의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하고 온 몸으로 가치를 추구해야하는
의무를 가지게 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후배 여러분들께서는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을
진정한 가치에 대한 추구와
진실된 고민과 노력으로
가득채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8.12.29 

- 배우 박신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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