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배치결정 … 학생들 의식전환 함께 이뤄져야

도서관 열람식 부족으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법학전문도서관을 만들면서 일반 학생들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열람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만해관의 법학전문도서관 신축으로 인한 열람실 부족현상을 줄이기 위해 빈 강의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장충문화체육센터 독서실 100석을 임대해 제공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진명준(사과대1) 군은 “중간고사 기간 동안 24시간 내내 공부할 공간이 부족하여 시험 준비 하는데 힘들었다”며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도 공부할 공간이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학교의 재학생 대비 열람실 좌석율은 23.3%이다. 서울시내 대학의 좌석율은 △중앙대=24.3% △연세대=23.7% △건국대=18.5% △숙명여대=18%로 대부분의 대학이 법적 기준인 학생수 대비 열람실 좌석비율 20%를 간신히 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들이 체감으로 느끼는 열람실의 부족에 대한 불편은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중앙도서관(관장=석원경·화학) 측은 이같은 학생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기말고사 기간 동안 별관 열람실을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1인이 여러 개의 좌석을 맡아 놓는 경우를 우려해, 별관 열람실 24시간 운영 시에는 배치좌석 관리를 담당하는 근로학생을 투입해 이를 방지할 계획이다.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김병훈 팀장은 “학생들의 장충문화체육센터 독서실 사용률이 50%정도 밖에 안된다”며 “유료로 대관한 이곳을 활발하게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열람실 부족도 문제지만 일부학생들의 열람실 좌석 독점 현상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부족한 열람실 좌석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학생들의 자율적인 노력도 함께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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