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서양은 그리스시대 이후 하늘운행은 엄정한 규칙에 의한 것이라고 알았습니다. 시민혁명의 정신을 제공한 볼테르는 “진정한 위인이란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아니라, 우주의 원리를 아는 자”라고 말했지요. 이러한 하늘의 원리를 ‘프린키피아’라는 책 속에 기록하였던 뉴턴은 얼마나 존경 받았으면, 그의 임종 때 영국공작 2인과 백작 3인이 그의 관을 손수 운구하였으며 왕실 전용 무덤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겠습니까? 그의 이론을 기술 -모든 기술은 과학에 앞서고 모든 생산은 기술에 앞서며 모든 사회는 생산에 앞선다! - 에 적용하여 드디어 기술과 과학이 한 데 어우러지게 만들었던 제임스 와트가 찬란한 현대기술문명의 시발점인 산업혁명을 연 핵심인물로 추앙되고 있습니다.
서양에는 적어도 16세기 이후에는 하늘과 우주 운행을 수학과 과학으로 인식하였고 돈벌이에 과감히 목숨 걸고 바다로 나갔던 점이 동양과 다른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을 활용하여 ‘국부(國富)’를 키우자는 점을 깨우치게 만들었던 아담 스미스 이후 그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교역을 중시하였으며, 그 교역의 중심에는 바다가 있었습니다!
올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는 화려하기 그지없는 ‘the America’s Cup’대회가 약 90일 후에 개최됩니다. 영국이 제2차 산업혁명시기에 개최한 제1회 만국무역박람회를 1851년 런던 수정궁 - 크기가 3백 미터가 넘었다! - 에서 개최하였고 그와 동시에 바다의 만국박람회인 ‘the America's Cup’을 개최하였습니다. 해상무역과 자유무역원칙(아담 스미스)을 바탕으로 바다를 지배하였고 중국과의 전쟁도 불사한 흔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역사적으로 한민족은 해상교역은 등한시한 채 고단하게 땅에 집착하여 살았고 세계최고의 단위면적당 쌀 생산기술과 최고 인구밀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우리 부모님들은 안전자산인 땅을 확보하려 노력하듯이 우리 학생들은 또한 안전가치를 확보하기 위하여 의대와 법대에 진학하고 공무원과 각종 공사에 취업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단물의 유혹을 과감히 떨치고 entrepreneurship을 가지고 저 바다 너머를 향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요?
“계란을 자기가 깨면 병아리가 되고, 남이 깨주면 프라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