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의 알쏭달쏭 동아리 탐색전 … 적극적인 태도로 두드리길

“동순아 너 혹시 동아리에 들어갈거니?”
“동아리? 고민 중이긴 한데……. 뭐가 무슨 동아리인지 알아야 말이지.”


동아리 홍보 포스터 앞에서 고개만 갸우뚱 거리고 있는 동순이와 동국이의 대화가 와 닿는다면 몇몇 동아리들의 홍보 일정과 뽐내기에 귀 기울여 보자.


뚜렷한 나만의 시각 - 학술 1분과
‘맑스철학연구회’는 FTA나 노동자집회 등 여러 집회에 참여하면서 사회의 핍박받는 이들에 대해 공부하고 그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페미니스트만의 모임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하는 ‘샛바람(여성문제연구회)’은 누구나 참여해 토론과 세미나를 즐길 수 있다고. 이번 달 중순에는 학술 1분과가 함께 학생회관 앞과 동국관 로비에서 홍보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학생은 눈여겨 볼 것.


함께하면 나도 전문가 - 학술 2분과
‘DUSSA(통계조사연구회)’는 매 년 1학기 동국인 의식조사, 2학기 서울 대학생 의식조사를 실시하며 조사결과에 따른 팸플릿과 포스터를 제작하고 전시회를 연다. ‘자연과학연구회’는 이번 달 중순 태양관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천문사진전시를 할 예정이다. ‘TIME(영어연구회)’은 매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TIME 칼럼 발표를 하는데, 동아리원이 아니더라도 청강이 가능하다.


숨겨진 예술감각 깨우기 - 예술·창작분과
‘동그라미(사진연구회)’는 다음 달 초에 사진전시회인 신인전을 연다. ‘서도회’는 서예를 배우는 것 외에도 한자를 익히고 성격을 차분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뚝심(판화 동아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판화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필름영화에서 디지털 영화로 제작 방법을 바꾼다는 ‘디딤돌’은 영화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영화도 제작한다.


넘치는 끼를 분출해볼까 - 공연분과
‘극예술연구회’는 오는 8일부터 이틀간 7시, 10일에는 4시와 7시에 학관 5층 소극장에서 신입생 환영공연을 마련했다. ‘현여울(클래식 기타 동아리)’도 오는 10일 6시 본관 중강당에서 신입생 환영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순수 창작음악 동아리 ‘뭉게구름’ 또한 6일 팔정도에서 12시, 학관 앞에서 5시부터 각각 두 시간동안 신입생을 위한 공연을 마련한다. ‘AD.RUSH(광고 동아리)’는 오는 19일 광고기획사 선배를 초청해 공개스터디를 열 계획이다.


너와 나의 소중한 연결고리 - 사회분과
‘동불(불교학생회)’에서는 학과를 불문하고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활동하며 좌선을 하는 특성상 동아리방이 따끈한 좌식 온돌방으로 되어있다. 또 16개 대학과 함께 사회봉사를 하는 ‘UNSA(국제연합학생회)’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난민사진전을 통해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모금을 할 예정이다.


사랑으로 만나요! - 봉사분과
‘젊은새이웃’은 KT&G에서 2005년부터 정식후원을 받고 있으며 연세사회복지관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길’은 옥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자폐어린이를 돌보는 자람 교실을 운영한다. ‘ELF’는 삼동소년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손짓사랑회’(수화동아리)에 관심이 있다면 팔정도에서 열리는 12, 14, 15일 오후 1시 공연을 눈여겨보시길.


우리는 연구 삼매경 - 연구분과
‘F.O.D.E(경제학연구회)’는 동아리 자체장학금을 2명씩 지급하고 매년 1회 경제 학술 논문집을 발간하고 있으며, ‘D.U.I.T(국제통상연구회)’에서도 학기당 자체장학금을 2명씩 지급하고 있다. ‘회계학연구회’는 모의 증권 투자와 연구회 특강 등을 한다.


무한체력 문제없다 - 체육·교양분과
학관 뒤로 약 10미터 높이의 암장을 소유한 ‘산악부’에서는 자연암벽등반 뿐만아니라 인공암벽 등반인 스포츠 클라이밍도 즐길 수 있다. ‘수중탐험연구회’는 대학 최초의 스킨스쿠버 동아리인데,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장비를 상당히 많이 보유한 편이라고. 단순한 레저스포츠가 아니라 탐험을 지향한다.


알고보면 알짜배기 - 준동아리
‘OPUS’는 음대가 없는 대학 가운데 유일한 오케스트라 동아리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연주규모가 50명 이상인 클래식 정통 오케스트라 동아리이다. ‘RICH(투자동아리)’는 자체 동아리펀드가 있고 동아리원 대부분이 실전 투자를 하고 있으며, 동양종금증권이 실시하는 증권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인 BUS에 두 번 연속 선정되었다.


갈팡질팡 어느 동아리로 발걸음을 향할지 신입생들의 행복한 고민은 이미 시작된 듯하다. 정말 끌리고 내게 꼭 맞는 동아리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주저하지 말고 주위를 둘러보자. 예전부터 익히 들어오지 않았던가. 대학의 진정한 로망 중 하나는 동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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