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시작하며 무리지어 웃고 떠들며 학교를 누비고 다니는 신입생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작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이 학부로 입학하여 자신의 전공을 찾기 위해 수업을 들으며 설레고 있을 것이다.

요즘 들어 많은 대학들이 학부제로 신입생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 학교 역시 학부제를 다수 선택하고 있으며 나 역시 학부제로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이러한 학부제가 많아지게 된 이유는 학생들로 하여금 1년간의 대학 생활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기 위한 강의를 들어보고 꼭 맞는 과를 선택해 진학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전공 결정을 할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망설이게 된다. 왜냐하면 전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1학년 때는 전공을 포함한 전 학부의 주요과목들을 배우게 되고, 그를 기초로 해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전공과목에 대한 단순 흥미나 대다수 학생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특정 인기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 허나 이것은 전공을 결정하는 데 있어 신중치 못한 판단이다. 물론 자신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평생 자신과 함께 가야할 전공을 학부 때 배우는 과목들로 선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학생들의 신중한 선택을 돕기 위해서 학교는 각 학과 전공에 대한 전문적 지식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작년에 열렸던 단순한 설명회보다는 지속적인 관리와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특정 학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과 차원에서 그들을 관리하며 전공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지 못한 학생은 그들을 각 단과대 행정지원실에서 관리하며 다양한 전공을 알아가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승민(경영대 경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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