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創作(창작)]록·크라이밍 【2】朴英福(박영복)安鄕(안향)·畵(화) 석민이 꾸려온 여자의 옷을 들척이더니 그 중 제일 난듯한 빨간색 잠바를 집어팽개치고는 현에게로 던졌다. 잠바는 그녀가 거절할 사이도 없이 현의 가슴에 넙죽히 안겼다.“별로 필요 없습니다.”현은 그것이 더러운 물건이기나한 듯 얼른 던져주고 앞가슴을 털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곱게 가져다 줄 수도 있는걸 누가 강제로 달란 것 모양 던져주다니“망할녀석 지까짓것 언제봤다고‥.”입속으로 중얼거려 보았지만 자신에게 이롭게 해주는데 뭐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현, 사양말고
[메아리]커피와 대포 ○‥누가 定義(정의)를 내렸는지 몰라도 우리나라 삘딩의 정의는 一(일)층은 상점, 二(이)츠은 다방 三(삼)층은 당구장이란 말이 있다. 그러니까 삘딩이 하나섰다하면 다방이 하나 더 늘었다는 말이요, 다방이 섰다는 말은 그만큼 차(茶(차))마시는 사람이 늘었다는 말이니 따라서 文化民族化(문화민족화)? 돼간다는 괴상한 三段論法(삼단논법)이 성립되 수도 있다.언제부터 콩나물에 김치만 먹던 민족이 모닝·커피를 못마시면 안달이 날 습성이 생겼는지 몰라도 여하튼 차마시며, 다방 출입하는 것은 社交上(사교상)의 필수조건으로
落葉(낙엽)에 부치는글金南雄(김남웅) (一(일)) 親書(친서)·自殺(자살)祝(축)! 자네의 自殺(자실)을 眞心(진심)으로 祝賀(축하)하네. 아무쪼록 먼저 잘 가게나. 그러나 친구여, 人間(인간)이 잘 산다는 것 보다 잘 죽는다는 것이 얼마나 더 어려웁고 중요한 것인가를 자네는 일찍이 생각이나 해보았던가. 지금 窓(창)밖엔 낙엽이 쌓이고 있네. 점음의 모든 꿈도 정열도 일찍이 체념이나 해 버린 듯이 낙엽은 저렇도록 전신에 불이 붙은채 고분고분 내려 쌓이고 있네. 그러나 친구여 차라리 슬픔이사 덮어버리자는 마지막 저낙엽들의 시체 위에
[新映畫(신영화)]全篇(전편)에 흐르는 ‘리얼리티’누구를 위한 祖國(조국)인가. “이 영화에 나오는 ‘스타’들은 모두 ‘나포리’ 市民(시민) 자신들이다”라고 監督(감독) ‘날니·로이’가 말하듯이 全篇(전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박진한 연기는 眞実(진실)이상의 感動(감동)을 준다.二次大戰(이차디전)이 한참 치열하던 1943년9월 ‘이태리’는 ‘뭇소리니’의 ‘파시스트’정권이 물러나고 ‘바드리오’정권이 들어서 정전을 선언하다 전화에 시달리던 국민들은 平和(평화)에 向(향)한 꿈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 계절에 이 旋律(선율)을 ⓷ 풋치니 篇(편)별은 빛나건만李東俊(이동준) ‘로스카’第(제)3막, 막이 오르면 아직 밝아오지 않은 이른 새벽하늘엔 별들이 총총히 떠있다.친구 안젤로띠를 구하려다가 범인 은닉죄를 뒤집어쓰고 스칼피아의 음흉한 수단에 빠져 총살형을 받기로 되어있는 카바라돗시는 마지막으로 戀人(연인)‘토스카’에게 유서를 써놓고 싸늘한 하늘을 向(향)해 오열하듯 노래를 부른다.“저별이 반짝이면‥. 이 내 가슴이 뛰도다. 황홀 꿈을 사라져 버리고 희망은 끊어져 나흘로 죽어가오. 나홀로 죽어가오.”내가 이토스카에 나오
希臘悲劇(희랍비극)과 ‘오이디프스’王(왕)--코러스의 登場(등장)은集團人格體的役割(집단인격체적역할)희랍悲劇(비극)의 比重(비중)은 絶對的(절대적)張漢基(장한기) 只今(지금)으로부터 二(이)천四(사)·五(오)백年前(년전)의 고대희랍비극은 로마·中世(중세)·近世(근세) 및 現代演劇(현대연극)에 이르기까지의 悲劇(비극)에 한 原型(원형)을 提示(제시)하였다고도 말할 수 있으며 이는 또 그 하나의 方法論(방법론)이 되어왔다고도 볼 수 있다.그것은 羅馬劇(나마극)의 모방으로부터 始作(시작)하여 이태리
藥水(약수)터에 와 앉아林雄洙(임웅수) 落葉(낙엽)에 묻혀 보낸 내 마음같은 빈 들판으로소리치다 제 가위 늘려 목 매어 돌아 오는메아리 가득 엉켜 고이는데. 철 늦은 天動(천동)을 함뿍 마신 西天(서천)의 기인 구름은싸라기눈의 차분히 와 앉는 내 키만한 언덕에서어느새 두터운 돋보기 써 흉간 꽃주름 자리에 뜨거운 입을 맞추고 있었다. 밤새 석유등잔 끄름 서린 보조개로 바늘귀만한 영혼을 보며예-藥水(약수)터에 와 앉아서솔방울, 고운 눈물 매달고사위어 가는 화롯재마냥 水黙(수묵)빛 옷입어 떠났다가어머니 해 찬 젖빛으로 웃음
靈魂(영혼)의 法(법) 達磨(달마)에 對(대)하여名譽法學博士學位(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은‘손디’氏(씨)의 晩餐會演說文(만찬회연설문) 이글은 지난번 본교에서 名譽法學博士學位(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은바 있는 ‘G‧D‧슨디’氏(씨)가 그의 學位受與(학위수여)를 축하하여 베풀어진 晩餐會席上(만찬회석상)에서 행한 演說文(연설문)이다. 印度人(인도인)인 ‘손디’박사는 印度(인도) ‘라호’大學(대학)의 總長(총장)을 歷任(역임)하였으며 現(현)IOC執行委員(집행위원)이기도한데 體育(체육)을 통한 國際親善(국제친선)과 靑年指
[回轉舞臺(회전무대)]◇…修人事(수인사)…“終講若何(종강약하)?” 敎授(교수)도 우럴어 모시는데‥ …◇ ○‥겨울의 門(문)턱에 섰다. 땅바닥에 딩구는 가랑잎에서 싸늘한 季節(계절)의 감각을 느낀다. ‘코트’자락을 여미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도 겨울을 읽는다. ‘3‧24’ ‘5‧20’ ‘6‧3’ ‘데모’ ‘곙머’의 어수선했던 64學年度(학년도)도 저물려한다. 失意(실의)와 虛脫(허탈)에 빠졌던 지난날의 씁쓸한 감정과 울분도 까마득히 먼 記憶(기억)의 ‘베일
食糧政策(식량정책)의 方向(방향)과 問題點(문제점)=膿痳經濟科主催(농림경제과주최) 農業經濟學(농업경제학)심포지엄에서=食糧難(식량난) 打開(타개)는 完全統制(완전통제)로=糧政(양정)은 民主化(민주화)된 統計(통계)위에 세워져야=剩農物導入(잉농물도입), 經濟成長(경제성장)을 沮害(저해) ◇…해마다 되풀이되는 食糧難(식량난)을 解消(해소)하고 農村(농촌)의 振興(진흥)을 모색하는 農業經濟(농업경제) ‘심포지엄’에 全國各大學(전국각대학)의 農業經濟學者(농업경제학자)들이 參席(참석)한 가운데 中講堂(중강당)에서 열렸
輓海圓(만해원)退耕(퇴경) 權相老(권상로) 纔送梵山又海圓(재송범산우해원)吾黌蕭索最今年(오횡소색최금년)參禪獨記時多少(참선독기시다소)論史詎容人後先(논사거용인후선)新進有經何處問(신진유경하처문)還來無口此生隣(환래무구차생린)丹旐望望隨風去(단조망망수풍거)往事如雲斷復連(왕사여운단복연) 譯(역) (梵山(범산)을 보내자 海圓(해원) 또가니 東國(동국)의 금년은 가장 슬한 해. 하고한 參禪(참선)을 홀로 헤이고 도도한 史論(사론)은 워낙 뛰어나. 앞으로 經書(경서)를 뉘게 물런고 돌아올 말없다 이승
海圓(해원) 黃義敦先生(황의돈선생)이 가시다무릎 꿇은 게 엊그제 같은데-先生(선생)님을 回顧(회고)하면서-史學界(사학계)에 남기신 業績(업적), 箕子朝鮮(기자조선)도 否認(부인)그길…길이 길이 남으리다安啓賢(안계현) 古稀(고희)란 그리 흔한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그냐말로 빈약하나마 七旬(칠순)의 古稀記念論叢(고희기념논총)을 꾸며서 先生(선생)님께 바치어, 만수무강을 祝言(축언)했었고 또 우리 後進(후진)들을 보다 더 많게 啓發(계발)하여 주십사고 무릎을 꿇고 懇切(간절)하던 것이 엊그저께 같기만 한데 벌써 5年(년)의
[一週一言(일주일언)]謙讓(겸양)의 美德(미덕)宋堯仁(송요인) 우리네의 주변에는 매마르고 殺伐(살벌)한 場面(장면)이 너무도 흔하게 展開(전개)된다. 日前出勤時間(일전출근시간)에 붐비는 버스 안에서 격은 陳腐(진부)한 얘기인데 밀치락 닥치락하는 車內(차내)에서 血氣旺盛(혈기왕성)한 모 大學生(대학생)과 無名(무명)의 兵卒間(병졸간)에 벌어진 險惡(험악)한 對話(대화)의 한토막-兵士(병사), ‘이거 왜 밀고 밟고 야단야!’ 大學生(대학생), ‘이게 自家用(자가용)인줄 알어 밀고 싶어서 미나?’ 兵士(병사), ‘이게 말대꾸를해, 버스
[東國文學星座記(동국문학성좌기)]⓾章湖(장호)解放惠專(해방혜전)의 文科生(문과생)들①大戰末(대전말)의 辛苦(신고)겪은 文學靑年(문학청년)秀麗(수려)한 面面(면면)들, 그러나 拉北(납북)된 이 많고解放契機(해방계기)로 활발히 作品活動(작품활동) 눈이 나릴듯한 날씨였다.우중충한 담장이 넝쿨이 휘감고 있는 붉은 二(이)층 벽돌 校舍(교사) 안에는 한창 試驗(시험)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데 그 受驗生(수험생)들의 모습이 괴상하였다.도무지 學生(학생)같지가 않았다. 하기야 낡은 學生服(학생복)을 걸친 사람도 한둘 없지는 않았지만
木材生産(목재생산)의 合理化(합리화)素材(소재)의 細分再集成(세분재집성)해야纖維板(섬유판)등 利用度(이용도)높아 大端(대단)히 有望(유망)材料(재료)의 混合活用(혼합활용) 時急(시급)權寧大(권영대) 林業經營(임업경영)은 木材加工業(목재가공업)의 發達(발달)과 함께 大徑木生産(대경목생산)에서 小徑木生産(소경목생산)의 形態(형태)로 變化(변화)되어가고 있음을 豫測(예측)할 수 있다.木材關聯産業(목재관련산업)의 附加價値比(부가가치비)를 보면 팔프加工業(가공업)이 二(이)·二三(이삼), 섬유板(판) (人造板(인조판)) 加工業(가공업)이 一
近代憲法(근대헌법)의 思想(사상)과 韓國憲政(한국헌정)의 課題(과제)自然法的傳統(자연법적전통)계승을近代憲法思想(근대헌법사상)은 民衆(민중)의 思想(사상)人間(인간)은 自然權(자연권)을 갖는 存在(존재)韓相範(한상범) 憲法(헌법)을 違反(위반)한 者大(자대)는 路(로)를 활보하고 그보다 下位(하위)의 法(법)인 刑法(형법)을 위반한 者(자)는 감옥에서 呻吟(신음)하는 것을 본다면 一般(일반) 國民(국민)의 法律想(법률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權威主義的(권위주의적) 支配者本位(지배자본위)의 理念的基礎(이념적기초)가 된 自然法思想(자연
[反射鏡(반사경)] 韓國(한국)의 憂鬱(우울)은 초겨울부터 시작된다. 쓸쓸해진 가로수 밑을 밀려가고 밀려오는 市民(시민)들의 얼굴엔 한결같이 그늘이 짙다. 마련없는 겨울살이걱정은 어른들의 주름살을 더한다. 煉炭(연탄)값에 김장과 쌀. 말로 하기는 쉽지만, 뛰는 物價(물가)에 비해 收入(수입)이라고 해야 五(오),六(육)년 전 그대로이니 말이다. 新聞(신문)들은 늦가을부터 越冬家計(월동가계)를 줄압아 一(일), 二(이)만원정도라고 앞장서서 걱정들을 해왔다.市民(시민)들은 越冬對策(월동대책)은 고사하고 그날그날의 生計(생계)까지가 더욱
硏究論文(연구논문)발표21日(일), 數學會討論會(수학회토론회)서 文理大數學會(문리대수학회)가 主催(주최)한 ‘學術討論會(학술토론회)’가 지난 11月(월)21日(일) 午後(오후)1時(시) C209강의실에서 3명의 敎授(교수)와 많은 學生(학생)들이 參席(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차분한 發展(발전)을 約束(약속)하며 그 第二回(제이회)를 ‘스타트’한 이번 發表會(발표회)에서는 本校(본교) 數學科(수학과) 3學年(학년)의 房慶植(방경식), 蔡洙吉(채수길) 君(군)등이 진지한 硏究論文(연구논문)을 發表(발표)하여 청중의 關心(관심)을 끌었
4日(일)부터 16日(일)까지學年末試驗(학년말시험) 本校64年度(본교64년도) 年末試驗(연말시험)이 12月(월)4日(일)부터 16日(일)까지 11日(일) 間(간)에 걸쳐 実施(실시)된다. 이미 敎務課(교무과)에 依(의)해 發表(발표)된 時間表(시간표)를 보면 本校(본교) 第?部(제?부)와 3,4學年(학년)은 12月(월)4日(일)부터 그리고 一(일), 二學年(이학년)은 同(동)10日(일)부터 始作(시작)되어 16日(일)에 全部(전부)끝내게 되는데 이번에 64年度(년도) 第二學期(제이학기)의 成績(성적)은 지난 10月(월)
經濟企劃院(경제기획원)標本調委長(표본조위장)에洪性海(홍성해)敎授(교수)選任(선임) 本校(본교) 統計科學硏究所(통계과학연구소) 所長(소장)인 洪性海(홍성해)교수는 經濟企劃院(경제기획원) 標本調査委員長(표본조사위원장)에 選任(선임)됐다. 商工部(상공부) 統計委員會委員(통계위원회위원)을 兼(겸)한 洪(홍)교수는 13日(일) “商工部統計法(상공부통계법)이 發效(발효)함에 따라 本校(본교)에 設置(설치)된 統計學科(통계학과)의 展望(전망)이 밝다”고 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統計學分野(통계학분야)에 認識(인식)이 높아지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