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대 동연 「파랑」, 1학기 동박 기획해

에어슬라이드 대신 ‘에어바운스’로

“앞으로도 동연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

동아리박람회(이하 동박)가 지난 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동박은 다채로운 동아리의 홍보와 공연으로 활기를 띠었으며, 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학우들이 만해광장을 찾았다. 학우들에게 개강 후 첫 설렘을 전한 동아리연합회 「파랑」 , 이들의 동박 비하인드를 들어봤다.

▲제39대 동아리연합회 「파랑」 (사진제공= 「파랑」.)
▲제39대 동아리연합회 「파랑」 (사진제공= 「파랑」.)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는 우리대학 77개의 중앙동아리를 관리하는 중앙자치단체로 ▲대외협력국 ▲문화기획국 ▲사무운영국 ▲소통홍보국 ▲생활복지국 ▲재정관리국으로 구성돼 있다. 작년 11월 정기선거를 통해 제39대 동연 「파랑」이 당선됐으며 이들이 이번 동박을 주재했다.

「파랑」은 올해 2월부터 동박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은 오락실을 콘셉트로 동박을 기획했으며 동아리 부스, 동아리 공연, 푸드트럭,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함께 준비했다. 박천준(미컴 22) 동연 회장은 “동박을 기획하면서 부스의 배치도 제작이 제일 어려웠다며”며 기획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로 잠시 침체됐던 학생 자치활동들이 부활했고 매년 많은 신규동아리들이 생겨나 올해 자연스럽게 동박 부스의 수가 증가한 것 같다”며 “운영 부스의 개수 증가로 동아리를 배치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했다. 

▲동아리박람회에 설치된 에어바운스 (사진제공= 「파랑」.)
▲동아리박람회에 설치된 에어바운스 (사진제공= 「파랑」.)

「파랑」은 에어바운스를 중점으로 올해 동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본래 동박에선 에어슬라이드가 학우들의 가장 큰 관심 요소였으나, 작년부터 안전상의 문제로 에어슬라이드 설치가 금지됐다. 박 회장은 “에어슬라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고민했으며 최종적으로 고안한 것이 에어바운스였다”고 말했다. 그는 “설치물이 커야 학우들의 이목이 집중되기에 최대한 큰 에어바운스를 설치할 수 있는 업체들을 알아봤다”며 “다행히도 큰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학우분들께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박은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됐지만 행사 둘째 날 갑작스레 비가 내리면서 「파랑」은 한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다. 빗물로 인한 에어바운스 기계 고장과 감전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박 회장은 “대형 쓰레기봉투와 종이 상자를 이용해 빗물이 에어바운스 기계에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막아 기계 고장과 감전을 방지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대처에도 불구하고 우천 상황이 더욱 심화돼 둘째 날에는 에어바운스를 일찍 철수하게 됐다. 박 회장은 “동박은 개강 직후 진행하는 가장 큰 행사이며 특히 신입생분들이 입학 후 처음으로 즐기는 행사이기에 둘째 날 우천을 이유로 에어바운스를 일찍 철수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2학기 동박이 개최되지 않아 많은 학우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박 회장은 “작년 2학기에 동박을 진행하지 않아 많은 학우들이 아쉬워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제39대 동연 「파랑」으로 출마하면서 두 번의 동박을 진행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기에 다음 학기에도 동박을 꼭 진행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박 회장은 “동박뿐만 아니라 ‘동아리 피크닉’을 새롭게 기획해 각 동아리가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최대한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박 회장은 “동박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던 것은 온전히 동연 식구들 덕”이라며 「파랑」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학우들에게 “동박을 재밌게 즐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있을 「파랑」의 행사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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