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지난 2월 서울 중구, 성동고등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글로컬시대의 지역문화 이해’ 교과목을 학교 밖 교육과정으로 공동 운영한다. 학교 밖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일정한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을 통해 이수토록 하는 것으로, 성동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은 우리대학 대학원생과 함께 중구의 역사문화를 공부할 예정이다.

글로컬시대의 지역문화 이해 교과목은 중구의 역사문화자원을 살아있는 역사 문화 교육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구는 600년 역사를 가진 서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풍부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자랑한다. 우리대학 대학원생은 성동고 재학생들과 함께 중구 곳곳을 직접 거닐며 교과서 밖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생생하게 체험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3월부터 10월까지 한양도성, 숭례문, 동대문, 남산골한옥마을, 광희문 등을 탐방하며 전·근대 역사를, 경동교회,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등지를 거닐며 현대 건축을 체험하게 된다. 이밖에 서울시립미술관, 국립극장, 정동극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등을 오가며 다양한 전시와 공연도 감상할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3월부터 10월까지 동국대 대학원생과 현장을 탐방하고 나머지 두 달 동안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를 홍보하는 자료를 직접 만든다. 강의와 홍보 자료 제작은 을지로에 위치한 ‘을지유니크팩토리’에서 진행한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인쇄·출판 산업의 중심지 중구가 조성한 공간으로 고가의 전문 인쇄 장비들을 체험하고 수준 높은 인쇄물 제작도 할 수 있다.

권영기 성동고 교장은 “이번 ‘학교 밖 교육’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중구에서 학교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협력해 주어 가능했던 것으로 학생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중구청에 대한 특별한 감사와 기대감을 표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며 “중구 곳곳에 자리한 역사문화자원이 곧 성동고 학생들의 생생한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중구는 동국대와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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