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연구소 설치에 활용 예정

동국대학교 익명의 기부자가 학교 발전을 위해 7억을 기부했습니다. 익명의 기부자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입니다. 기부자는 철저히 익명 유지를 강조했으며 약정식 행사 등 학교 관계자와의 만남도 사양하며 외부 노출을 원치 않았습니다. 기부 금액 7억은 미당 서정주의 업적을 연구하고 알리기 위한 '미당연구소'의 설치 운영에 쓰일 예정입니다. 이러한 기부 금액의 쓰임은 미당 선생님을 존경해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국대 신임 윤재웅 총장이 임용되었다는 기사를 접한 후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윤재웅 총장은 문학평론가로서 미당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그는 미당 선생의 애제자이며 미당 연구의 대가이기 때문에 미당 선생의 업적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습니다. 후학들에게 미당 선생의 생애, 미공개 작품 및 다양한 활동 등을 널리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에 기부를 결심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당 서정주 시인은 친일파 논란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그는 1,000여 편의 시를 남겨 한국어를 발전시키고, 민족문화를 확장한 것은 사실이나, 일제 말엽에 친일 시를 쓴 전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면서도 기부 금액을 올바르게 사용할 윤재웅 총장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DUBS뉴스 윤정연입니다.

 

REP 윤정연

ENG 이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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