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등 아래에서 인증샷을 찍는 학생들 (사진=장미희 편집장.)
△ 연등 아래에서 인증샷을 찍는 학생들 (사진=장미희 편집장.)

 

 우리대학은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 을 앞두고 지난달 26일 팔정도에서 봉축 점 등식을 봉행했다. 불교에서 어둠을 밝히 는 등불은 지혜에 비유되고, 등을 공양하 는 행위는 번뇌와 무지의 어두운 세계를 부 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의미한 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양의 등을 다채 로운 방식으로 장엄해 캠퍼스 방문객의 눈 길을 사로잡았다. 이해랑 극장 앞 나무와 경 영관 및 혜화관 옥상정원, 헐떡고개와 기숙 사 터널에 걸린 연등, 팔정도 성상 하단을 휘두른 전구와 ‘법을 전합시다’ 및 ‘I Love Buddha’, ‘I Love Dongguk’ 구조물 조성 은 올해 처음 시도된 것이다. 점등식 이후 어두워진 캠퍼스는 연등 앞에 삼삼오오 모 여 ‘인증샷’을 찍으려는 학생들의 맑은 빛 으로 가득 채워졌다.

 봉축 점등식 행사는 팔정도 성상 앞에서 1부 축하공연과 2부 점등의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축하공연은 ▲동불 108합창 단의 찬불가 ▲손재현무용단의 무용공연 ▲우리대학 한국음악과의 국악 ▲석림회 학인스님의 법고시연으로 구성됐다. 2부 점 등식엔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 ▲ 윤재웅 총장의 축사 ▲학교법인 동국대 이 사장 돈관스님의 법어 ▲정각원장 진명스 님의 발원문 ▲내빈의 봉축점등 ▲탑돌이 ▲사홍선원이 이어졌다.

 윤 총장은 축사를 통해 “상월결사 인도 성지순례 이후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전 법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과제가 되었다”고 밝히며 ‘부처님의 법’을 세 번 선창했다. 교 직원과 학생도 ‘전합시다’로 후창을 이어가 며 전법에 매진할 것을 발원했다. 이사장 돈 관스님은 법어를 통해 “이신전심으로 우리 주변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할 때 부처님 세상은 그리 멀지 않으리라 굳게 믿는다”며 동국의 중심에서 불국정토(佛國淨土)가 뻗 어가길 기원했다.

 한편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우리대학과 종로, 광화문 광장, 봉은사, 조계사 일대에 서 연등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연등제 행사 의 일환인 ‘어울림마당’은 5월 20일 오후 4 시 반부터 6시까지 우리대학 대운동장에서 거행된다. 연등 법회와 축하 공연이 이어진 뒤 오후 7시부터는 대운동장을 출발한 연 등 행렬이 조계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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