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 확산 이후 중단됐던 원내 식당들의 운영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상록원학생식당 ▲솥앤누들 ▲교직원식당 ▲가든쿡 ▲그루터기카페 ▲카페 두리터는 현재 운영 중이다. 반면 상록원의 분식당과 채식당은 지금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며, 운영 계획에 대한 원우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우 A씨는 “채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다채로운 구성의 채식 메뉴들이 그립다”며 “언제쯤 다시 이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시기를 알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국대학원신문은 채식당 운영 계획과 코로나 이후 정상화된 기타 원내 식당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전달하기 위해 생협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지난 4월 17일 오전 11시에 유선상으로 이뤄졌다. 동국대학원신문사 측에서 강채현 편집위원(국어국문, 석사2)이 진행했다.

 동국대학원신문사(이하 ‘사’로 표기): 이번 학기 재개 예정이던 채식당이 현재도 운영 중단 상태에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생활협동조합(이하 ‘생’으로 표기): 운영 계획은 있지만 정확한 운영 날짜가 언제인지 단정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각 대학 식당마다 인력난 문제로 인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채식당 역시도 인력난 문제로 운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계획은 하고 있지만, 운영이 쉽지 않아 이번 학기에도 운영을 재개하지 못했습니다.

 사: 채식당 운영 정상화를 어렵게 만드는 지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생: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인력난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채식당 운영 같은 경우 단순히 조리원이 아닌 주방에서 조리를 맡아 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조리사를 필요로 합니다. 이와 같은 조리사 구인에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채식당은 채식 뷔페이기 때문에 기타 원내 식당보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음식과 더불어 서비스가 동반돼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인력난 문제가 채식당 운영 정상화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 코로나19 이전에는 9,000원으로 자율 배식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는데, 운영 재개시의 가격대는 어느 정도로 이루어질지, 배식 시스템과 메뉴의 구성 또한 궁금합니다.

 생: 이 부분은 운영이 중단된 현재로서는 아직 알 수 없는 부분이어서 채식당의 운영 정상화 시기가 정해지면 그때 구체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 지난 학기부터 점진적으로 학내 식당의 운영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기타 원내 식당의 운영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생: 생협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채식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입니다. 상록원 1층 솥앤누들의 경우 코로나 당시에는 솥밥, 철판밥 위주였다면 지금은 짜장면과 같은 새로운 메뉴도 준비돼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시즌 메뉴로 냉모밀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메뉴들을 준비해 학생들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록원 1층은 현재 분식당의 운영 중단을 제외하고는 코로나 이전과 거의 동일하게 운영 중이고 2층은 지난 학기와 비교했을 때 양식을 한 코너로 추가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샐러드 메뉴도 단품이긴 하지만 현재 제공 중에 있습니다. 가든쿡 또한 샐러드 메뉴 정도만 제외돼 있고 코로나 이전과 메뉴 구성이 유사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뀐 것이 있다면 식당의 운영 시간입니다. 학내 식당 이용 인원이 줄어 이전에는 저녁까지 운영되던 상록원 2층이 지금은 네 시까지만 운영됩니다. 운영 시간 면에서 학생들이 아쉬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학내 식당 이용 인원이 줄어 시간을 늘려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 이전에는 없었던 쿱스켓 편의점이 학내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편의점 이용률도 크기 때문에 이 점도 식당 운영에 있어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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