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부처님의 삶과 자취를 따라 순례길에 올랐던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43일간의 도보 순례를 마치고 원만 회향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8명으로 구성된 인도순례단은 인도와 네팔의 불교 8대 성지 1,167km를 걸어서 순례했다. 순례 여정은 ▲2월 9일 조계사 ▲2월 11일 인도 사르나트 ▲2월 21일 인도 보드가야 ▲2월 25일 라지기르 ▲3월 1일 바이샬리 ▲3월 8일 쿠시나가르 ▲3월 14일 네팔 룸비니 ▲3월 20일 쉬라바스티 ▲3월 23일 조계사 회향 순으로 이뤄졌다.

 ‘생명 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은 3월 23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전국 1만 5천여 명의 스님과 불자들이 모여 회향식을 가졌다. 회향식은 ▲상월결사 인도순례 기록 영상 시청 ▲순례단 입장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인도순례 경과보고 ▲치사 ▲환영사 ▲회향말씀 ▲108배 정진 ▲사홍서원 순서로 진행됐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회향사에서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 “지장보살이 지옥 중생을 모두 제도할 때까지 성불을 미루셨듯이 우리도 성불은 다음 생으로 미루고 금생에는 부처님 법을 전하자”고 강조하며 전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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