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선위, 후보자격 박탈 등 편파적 선거관리

제40대 총학생회 선거가 투표일을 5일 앞두고 기호 2번(현성은ㆍ국문3, 신동욱ㆍ법학3)조의 후보자격이 박탈되면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정평주·야간 국제통상4)는 16일 오후 회의를 열고, 기호 2번 선거운동본부가 선거시행세칙을 위반했다며 경고 2회와 주의 조치를 잇따라 내린 후 경고누적 4회로 후보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호 2번 선거운동본부는 “선관위 회의가 특정 단과대에만 연락을 하고, 일부 단과대에는 회의시작 10분전에서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만 회의 소집을 알렸다”며 회의진행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선관위를 강력히 성토했다.

기호 2번측은 또, “선거운동원의 자격과 기준조차 명시하지 않은 선거시행세칙을 들어 경고와 주의조치를 남발해 후보자격을 박탈했다”며 “특정후보를 선거에서 배제하기 위한 음모”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이같은 선거파행은 선거시행세칙을 위한 양 후보간의 선거 룰미팅 당시부터 예고돼 왔다. 룰미팅 당시 공과대에 투표소를 2개나 설치해 이중투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등 선거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한편, 제39대 총학생회(회장=정형주ㆍ통계4)도 이번 선거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기호 2번 측의 선거운동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서, 총학생회의 중립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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