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선위 소집도 안한 채 기호2번에 경고조치

제 40대 총학생회선거를 둘러싸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 중선위장(정평주ㆍ야간 국제통상4)의 공정하지 못한 행정처리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기호2번 선거본부 측에서 중선위 도장이 찍히지 않은 유인물을 배포한 것이 이번문제의 발단이다. 이에 대해 기호 1번 측이 이의를 제기했고, 정평주 중선위장은 중선위원에게 전화통화로만 경고여부를 확인해 기호2번 측에 경고조치 했다. 그러나 일부 중선위원들과 기호2번 선거본부 측은 중선위장이 중선위를 소집하지 않고 경고조치를 내린 절차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정평주 중선위장은 이번 경고조치에 대해 “불교대, 이과대, 법과대, 경영대, 생자대, 공대, 정산대 중선위원에게 전화해 기호 2번 측에 대한 이의제기에 동의하느냐고 물어 과반수 이상 찬성해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경환(지교3) 중선위원은 “연락조차 안한 구성원이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과반수를 넘은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노시온(법학3) 중선위원은 “전화통화 당시 전화로만 진행하는 것은 회의가 아니라고 밝히지 않았느냐”며 “이것은 중선위장의 독단이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기호2번 선거본부 측에서 기호1번 측에 대한 이의제기를 먼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점을 먼저 논의하지 않은 점을 기호 2번 선거본부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정평주 중선관위장은 “지난 9일에 있었던 기호2번 측의 이의제기는 상대방 선거본부측의 반박으로 상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호2번 윤성준(사학4) 선거사무장은 “그렇다면 지금 우리도 현 이의제기에 대해 반박하면 상쇄되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날 모든 문제제기에 대해 정평주 중선위장은 “선거세칙대로 했을 뿐”이라는 말만 되풀이한 채 자리를 피했다. 또한 15일 중선위장은 이러한 문제제기를 모두 무시한 채, 중선위 이름으로 기호2번에 대한 경고를 대자보를 통해 공고했다.

이로써 중선관위장이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기호1번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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