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121명의 교수들이 지난 16일 ‘신정아 사태’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이사장인 영배스님과 재단 이사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재형(영화영상학), 오원배(미술학), 유지나(영화영상학) 교수 등이 참여한 성명서는 △영배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 전원 사퇴 △오영교 총장의 책임 있는 자세 △조계종의 동국대 운영 방안 쇄신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성명서에는 "동국대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이른바 `신정아 게이트'의 발원지로 개교 이래 최악의 치욕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학교 당국은 지금까지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 세간의 불신과 의혹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배 이사장이 제 228회 이사회에서 “가짜학위 주장이 사실로 판면되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 총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다가 기자회견을 통해 변양균을 옹호하는 식의 발언을 해 더욱 큰 의혹을 일으켰으니 이에 대해 명백하게 해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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