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해동산 개원식 (사진= 불교신문)
△ 만해동산 개원식 (사진= 불교신문)

36년 만에 단장된 만해시비가 만해동산으로 개원했다. 개교 80주년을 맞이해 만해시비 주변을 ‘동산’으로 재정비한 것이다.

지난 10월 10일, 본관 옆 만해광장에서 이루어진 만해동산 개원식은 ▲삼귀의례 ▲내빈소개 ▲공사 경과보고 ▲기념사 ▲격려사 ▲축시 낭송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원식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윤재웅 총장, 고재석 동국대만해연구소장, 박기련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정영식 연구부총장, 공영대 교무부총장, 성상현 기획부총장, 김성우 관리처장, 제상우 가이아글로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만해동산은 지난 3월 설계에 착수했고 5월 구성원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설계는 지난 6월에 완료됐다. 8월에 조성공사를 착공해 지난달 11일에 개원식을 거행했다. 친환경 공간인 만해동산은 시멘트, 철근 등의 인공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조성됐다. 만해 시비의 의의인 동국구성원을 위한 깨달음과 명상, 쉼터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대학 윤재웅 총 장은 기념사에서 “만해동산 개원식을 맞아 우리 학교가 만해정신을 잊지 않고 민족사학의 자긍심을 더욱 고취하며,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대학으로 나갈 수 있기를 부처님의 뜻으로 발원한다”고 밝혔다.

이사장인 돈 관스님은 격려사에서 “오늘을 계기로 동국의 큰 스승이자 민족의 지도자인 만해스님을 깊게 기린다”면서 “이 자리의 선근인연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환하게 밝히자”고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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