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포스터 (사진= 한국불교미술협회)
△ 전시 포스터 (사진= 한국불교미술협회)

한국불교미술협회가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세종 미술관 2관에서 31번째 회원전 ‘각·각·형·상(覺·各·形·像)-깨달음의 서로 다른 표현’을 개최했다. 1980년에 창립된 한국불교미술협회는 전통문화 계승과 불교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가장 오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불교미술작가단체로, 우리대학 출신 불자 작가 300여명이 여기에 속한다.

△ 서린 작가의 '초콜릿 붓다' (사진= 장미희 편집장)
△ 서린 작가의 '초콜릿 붓다' (사진= 장미희 편집장)

전시 ‘각·각·현·상’은 불교미술을 전통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출품작 중 전통 불교미술을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돋보인다. 특히 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초콜릿으로 만든 부처님을 녹이는 ‘초콜릿 붓다’로 주목을 받은 서린 작가의 작품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서린 작가는 이번 전시에 초콜릿으로 만든 부처의 형상을 출품하는 한편,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담아 고무장갑을 입고 몸빼바지를 입은 아줌마 보살을 형상화한 ‘줌마보살’을 선보였다.

△ 서린 작가의 '줌마보살' (사진= 장미희 편집장)
△ 서린 작가의 '줌마보살' (사진= 장미희 편집장)

이번 전시는 크게 ‘부스전’과 ‘회원전’으로 나뉘어 총 150여 점의 회화, 조각, 공예, 민화 작품을 선보였다. 부스전에는 김선희 회장을 비롯해 김민지, 김지원, 김현창, 도일스님, 도현스님, 박경귀, 서린, 서칠교, 신현일, 이용애, 이재윤, 정보라, 최일순, 한민정, 혜산스님 등 총 16명의 작가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담아낸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회원전에는 강수경, 강인녕, 고승희, 권필선, 김선용, 김종섭, 김지선, 김지현, 도림스님, 란수, 명관스님, 박근덕, 박룸빈, 박선주, 배진석, 법천스님, 성민스님, 신주호, 양선희, 양윤정, 유한울, 이강혜, 이또킹, 이미희, 이연숙, 이혜원, 임세현, 장은수, 조은주, 조하나, 진철문, 한경숙 작가 등 32명의 회원이 개인별로 1-2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김선희 한국불교미술협회장은 “팬데믹 이후 불교미술의 새로운 환경과 방향으로 불교미술 전시를 통한 포교, 명상, 그리고 포행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세계적인 K-불교미술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한국불교미술협회가 되길 서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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