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여해연구소(소장 김광용 박사)가 제2회 학술심포지엄 ‘다시보는 인간 이순신’을 개최한다. 학술심포지엄은 이번달 11일 오후 3시 문화관 학명세미나실에서 12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와서 들을 수 있다. 발제자로 영화 명량, 한산, 노량의 감독으로 유명한 김한민 영화감독을 비롯한 4명의 이순신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연구소의 명칭인 여해(汝諧)는 ‘네가 화합하라’는 뜻의 이순신 장군의 자(字)이며, 여해연구소를 만든 목적은 이순신의 사상과 인품, 애민, 애국 정신을 오늘날에 되살려 재평가하는 것에 있다. 우리대학에 여해연구소가 설치된 이유는 이순신이 동국대가 위치한 서울 중구에서 태어난 인물이기 때문이다.

제2회 학술심포지엄 ‘다시 보는 인간 이순신’은 인간 이순신의 철학과 장군 이순신의 리더십을 반추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보기 위한 발제와 종합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발제자와 주제는 ▲김한민 영화감독 (영화에 비춰진 인간 이순신) ▲노영구 국방대학교 교수 (문무겸전의 장수 이순신) ▲이경식 전 육군본부리더십센터장 (군사천재 이순신) ▲노승석 동국대 여해연구소 학술위원장 (난중일기를 통해 본 인간 이순신)이다. 좌장은 이인재 동국대 여해연구소 이사장, 진행은 김광용 여해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김한민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이순신의 성정을 밝히고, 노영구 국방대 교수는 이순신이 승리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를 문무를 대척적 층면이 아닌 상보적 요소로 봤던 것으로 설명한다. 이어 이경식 전 육군본부리더십센터장은 이순신의 군사적 천재성은 충(忠)으로 왜적의 침략을 막겠다는 책임감과 장수로서 절대 패할 수 없다는 책임감에서 비롯했음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노승석 여해연구소 학술위원장은 난중일기 기록을 통해 문필가, 효자, 수양자, 전략가, 목민관 등 다양한 이순신의 모습을 되살릴 예정이다.

좌장으로 토론을 주재하는 이인재 이사장은 “역사상 천재적 전략가가 수없이 많지만 평생 무패를 기록한 명장은 몇 손가락을 꼽을 정도”라며 “우리 민족은 바로 여해라고 하는 무패의 명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여해 이순신은 고전 연구와 시문에도 상당한 경지에 오른 인물”이라며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여해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AI와 로봇의 시대에 사는 우리 모습과 삶의 자세를 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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