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 동국대학교 팔정도에서 문과대학 학생회에서 주최한 해오름제가 열렸습니다. 해오름제는 대학의 무궁한 발전과 새롭게 맞이하는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이날 해오름제에서 소위 '잔 뽑기'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세숫대야에 술을 따라 마시는 사발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사발식은 단시간에 일정량 이상의 술을 한 번에 들이키는 행위로 과거 이로 인한 음주 사고도 존재할 만큼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입니다. 이런 악습이 2023년에 부활했다는 점과 불상이 존재하는 팔정도 내에서 사발식이 진행되었다는 점이 지적되며 많은 논란을 빚었습니다.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수많은 비판과 이의를 제기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과대학 학생회 측은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사퇴서를 작성했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황입니다. 동국대학교 홈페이지에 학교 측의 사발식 허가 여부를 비롯하여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요청하는 건의문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문과대학 학사 운영실 측에서는 사과문에 모든 내용이 담겼으며 앞으로 학생회를 세심하게 지도하겠다고 답변하며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동국대학교 재학생들이 건전한 행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DUBS뉴스 김남균입니다.

 

REP : 김남균

ENG : 김우전

제작 : D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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