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과 불광미디어가 주관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 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박람회장에 무려 7만 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불교박람회는 ‘걸어온 10년, 함께 걸어갈 100년’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시 프로그램은 ▲주제전 ▲산업전 ▲붓다아트페스티벌 ▲기획전 ▲국제교류전으로 마련됐다. 주제전으로 서칠교·박청용 작가 등 붓다아트페어 참여 작가 10명이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형상화한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를 선보여 대작불사의 당위성을 알렸다. 기획전으로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열린 ‘인도 주빈국 초청전’이 관람객들에게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문화에 한층 더 다가가는 기회를 선사했다.

 4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회향한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사진전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를 이끈 목불 ‘상월부처님’을 친견하고 43일간의 대장정을 엿볼 수 있어 스님과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상월부처님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폐막 후 서울 봉은사로 이운돼 봉안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불교박람회에는 280개 업체가 참여해 446개 부스를 운영했다. 전통과 불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불교 문화를 알렸다. 특히 ‘내 안에 모시는 붓다’라는 취지로 설치된 서린(김민지) 작가의 ‘초콜렛 붓다’ 부스는 초콜릿으로 조성된 불상 작품을 선보여 SNS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녹은 초콜릿에 직접 과자를 찍어 먹는 체험까지 함께했다. ‘스님의 빵가게’의 ‘스밀스밀(스님의 밀크티)’ 또한 ‘마음에 붓다’라는 문구와 함께 SNS상에서 인기를 끌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운영위원장 삼조스님은 “불교박람회는 과거가 아닌 21세기 한국불교문화와 K-한류로 각광받는 한국문화의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하는 장으로써, 올해 ‘초콜렛붓다’ ‘스밀스밀’ 같은 불교박람회 전시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젊은층에게 이슈가 됐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7만 현장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폐막 후에도 누리집(https://www. bexpo.kr/)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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