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교육부는 기술혁신을 이끌 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양성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3학년도 반도체 등 첨단분야 석·박사 1,303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미래 산업의 핵심인 고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기존에는 4대 요건(교원, 교지, 교사, 수익용 기본재산)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만 대학원 정원 확대가 가능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로 교원확보율 기준만 충족해도 정원을 증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교육부는 24개 대학, 69개 학과를 대상으로 석사 907명, 박사 396명을 증원할 예정이다. 첨단분야 유형별 증원 수는 ▲소프트웨어(SW)·통신 341명 ▲기계·전자 117명 ▲생명(바이오) 109명 ▲에너지·신소재 115명 ▲반도체 621명이다. 수도권 대학의 증원 수는 1,037명(79.6%, 신청인원 2,137명의 48.5%)이며 지방 대학의 증원은 266명(20.4%, 신청인원 524명의 50.7%)이다. 설립유형별 증원 수는 국·공립 대학 483명(37.1%), 사립 대학 820명(62.9%)이다. 

   교육부는 2023년 상반기에 증원된 대학을 대상으로 첨단분야 교육과정 운영 준비 상황 등을 중간 점검해 질 높은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대학원 지원사업인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예산을 2023년에 1,180억 원 증액해 대학원의 혁신을 적극 지원한다. 혁신인재 양성사업 지능형(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6개 교육연구단과 대학원 혁신지원사업(Glocal BK)에서 대학원 4개교를 추가 지원해 대학원의 연구역량을 제고한다. 또한 대학원생 연구장학금을 30만 원 인상해 대학원생이 연구 및 학습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우수 대학원생 및 연구단 혜택을 지급해 우수성과를 독려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반도체 등 첨단 신기술 분야는 국가 생존전략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며 이번 석·박사 증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신기술 분야를 선도할 고급인재를 적시에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등 첨단 신기술 분야의 고급인재 양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학에 대한 규제를 혁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대학의 경우 시스템반도체학과를 대상으로 석·박사가 증원됐다. 증원 수는 석사 23명, 박사 10명으로 총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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