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이 총장이 졸업생에게 학위기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출처 : 동대신문)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 서울캠퍼스가 지난 2월 17일 본관 중강당에서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는 박사 104명, 석사 504명, 학사 2,318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식장에는 이사장 성우스님과 윤성이 총장, 박대신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교내외 귀빈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이번 학위 수여식은 단과 대학 대표 및 59명의 공로상 수상자가 참석했으며 동국대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라이브로 송출됐다. 식은 개회식, 삼귀 의례, 국민 의례, 학사 보고, 식사, 치사, 축사, 공로상 수여, 학위 수여, 교가 제창, 사홍 서원,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윤성이 총장은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며 “두려움 없이 대담하게, 실패를 뛰어넘고 성공을 이루며 여러분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사장 성우스님은 “동국대에서 배우고 익힌 지혜와 자비, 그리고 정진을 실천한다면 여러분은 분명 인류의 큰 별이 될 것”이라며 졸업생들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중강당 참석 대상자를 제외한 졸업생 전원은 단과 대학, 학부 별로 학위 수여식에 참여해 학위기를 받았다. 개별 학위 수여식은 방역 지침을 준수해 오프라인 또는 웹엑스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5학기 간의 학위 과정을 마친 교육대학원 졸업생 A씨는 “시원섭섭하다”는 소회와 함께 “졸업하자마자 교원 임용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을 표했다.

   단과 대학 별로 학위 수여식의 개최 여부는 달랐지만, 졸업생들은 학위복으로 하나가 됐다. 졸업생들은 학위복을 입고 교정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서로의 졸업을 축하했다. 학교의 명소인 코끼리상과 명진관, 정각원 등은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졸업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이번 학위 수여식부터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디자인한 새 학위복이 적용돼 화제를 모았다. 이전 학위복 역시 팔정도에 비치돼 졸업생의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팔정도에서는 힘든 학위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과 이들을 묵묵히 뒷받침한 가족들이 서로의 노력을 치하하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됐다.

   학위 수여식에 맞춰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 간 설치된 포토존도 이목을 끌었다. 포토존은 팔정도, 사회과학관, 혜화관, 학생회관 야외(포토존 백월·포토부스·아코 벌룬 구조물)와 학림관 1층 공휴 라운지 샘 내부에 조성됐다. 한파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임에도, 캠퍼스에는 기념 사진을 찍는 졸업생과 이들을 축하하는 친지들로 붐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적막감이 감돌던 교정은 잠시나마 활기를 띠었다. 당일 참가하지 못한 졸업생은 우편으로 학위기를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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