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유석천(경영학) 기획처장 인터뷰-‘대학정상화’위해 노력할 터

지난달 신임 기획처장에 유석천(경영학)교수가 취임했다. 중요한 직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는 그를 만나 올해 기획처의 사업방향과 업무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대폭적인 행정조직개편 및 인사이동 등 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 ‘대학 정상화’를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정상화’란 대학다운 대학, 교육이 강화되고 연구가 활성화 되는 대학이 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듯이 우리학교도 이번 행정조직개편을 통해서 조직을 슬림화했다. 이는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긴축재정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행정조직개편과 관련해 시간이 충분치 않아 조금 무리한 점이 있었으나 이러한 변혁기 일수록 동국대학교 전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교육을 강화하고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 우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수 확충이 시급하다. 이는 학내 구성원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도 공감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훌륭한 교수를 충원하기 위한 예산은 확보가 된 상태이다. 이와 더불어 특별채용이나 외국인 교수 채용과 같은 교수 채용시스템의 변화를 1학기 내에 확정해 다음 채용부터는 변화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신설된 교무처 산하의 교무기획팀, 교양교육원, 교수학습개발센터 등의 부서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강화 업무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 교내공모연구비를 10억 증액하는 등 학교의 연구지원기금을 확충했다. 또한 연구처와 산학협력단의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협력단을 법인화해 연구와 관련된 외부수탁기금을 학교재정과 분리시켰다. 이는 연구기금과 관련된 재정을 보다 투명하게 관리해 연구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연구강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교수업적평가 기준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대학구조개혁에 대한 방안은.
=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개혁의 골자는 교수충원과 입학정원감축이다. 교수충원에 대해서는 앞에서 언급했고 입학정원 감축에 대해서 말하자면, 곧 구체적인 인원 감축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는 정부에서 실시하는 모든 대학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필수적인 사항이다. 지난번 수도권대학특성화 지원사업 탈락의 주요한 원인도 입학정원을 감축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4월에 있을 특성화사업 신청 전에 조금의 인원이라도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원 입학정원 감축도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예산확보 방안에 대한 계획은.
= 남이 우리를 도와주기 바라기 전에 먼저 우리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서울캠퍼스, 경주캠퍼스, 일산불교병원, 동국의료원의 재정을 분리시켜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부분에는 돈을 쓰지 않는 긴축재정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며 이와 함께 발전기금 확충 방안도 고민 중이다. 지금까지는 발전기금 모금이 부진했지만 동국백년 마스터플랜과 같은 장기적이고 비전있는 발전방안을 제시한다면 발전기금 모금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학교가 관여하는 수익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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