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 100주년, 동국가족과 함께 축하합니다.
1906년 5월 8일 명진학교로 출발한 우리 동국대학교가 마침내 10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직원 노동조합은 이렇게 뜻 깊고 의미 있는 건학기념일을 맞이하여 학내 구성원의 주체로서 교수회, 학생회와 함께 재단과 학교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또한 축하의 자리에 동참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참사람을 길러 세계 인류에 봉사하겠다는 자리이타를 서원으로 풍찬노숙의 시기에 동국을 열어 숱한 엇갈림 가운데서도 오늘에 이르게 한 많은 선각자 여러분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아울러 우리 직원 노동조합은 새로운 동국 100년을 위하여 새롭게 요구되는 바를 행정에 접목, 동국 발전의 명실상부한 한 축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앞으로도 영원해야 할 우리 동국은 모든 것이 자유롭게 토론되고 모든 결정을 각자의 책임으로 자임할 수 있는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권위에 의존하지 말고 오로지 참다운 진리를 등불로 삼아 자신이 직접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큰 가르침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건학 100주년 기념일은 우리 동국이 이미 거목임을 자축하면서 동시에 불교계 선각자들의 건학 정신을 계승, 이를 기필코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직원 노동조합은 동국대학교가 급변하는 대학 환경 속에서 후목분장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임을 맹세합니다.
가고 싶은 대학, 머물고 싶은 대학,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계 속의 대학을 만드는 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하는 노동조합이 되겠습니다.
건학 100주년을 구성원 모두와 함께 다시 한 번 축하하면서, 동국가족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최기석
동국대학교 직원 노동조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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