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를 졸업하고 다른 대학에 가서 다른 전공을 공부한 본래 의도는 불교를 인접 학문, 특히 현대 서양철학과의 접목을 통해서 이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런 일련의 공부과정을 거치면서 서양의 자연철학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는 후일 지극히 당연하게도 불교생태학과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불교생태학이란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고 아울러 전통과 현대, 또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지극히 학제적인 학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통합적인 사유를 지향하는 이 시대의 경향에 가장 잘 부합하는 학문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갈등이라는 시대의 화두를 해결하고 불교의 현대적 체계화에 기여하는 이 신생 학문에 학생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불교생태학 전공 △동국대 불교학 △서울대 철학 석사, 박사 △동국대 BK21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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