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을 대표하는 총장과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구청장이 한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손을 맞잡는다.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학교 홍기삼 총장과 성낙합 중구청장은 양 측간의 상생을 통한 발전을 모색하고 화합을 위한 방향을 계획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달 27일 중구청 기획 상황실에서 열린 충무아트홀 체육시설 위탁운영 관련 협약식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01년부터 중구청에서는 지역 구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중구문화체육센터 ‘충무아트홀’을 3년에 걸쳐 건립했다. 지하철 신당역 9번 출구 옆에 있는 충무아트홀은 대지면적이 2,774평에 달하는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는 국내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각종 공연장, 전시실 등이 갖추어진 문화시설과 수영장, 골프장, 다목적 체육관 등으로 이루어진 체육시설이 함께 마련돼 있어 설립 초부터 주변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렇게 지역 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충무아트홀의 시설 중 체육시설 부분을 우리학교가 위탁경영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많은 대학들이 지역 사회와의 크고 작은 연계 사업들을 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시설을 위탁 경영하는 경우는 우리학교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충무아트홀은 대규모 행사와 농구, 배구 경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체육관 △해수풀 수영장 △골프연습장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운영을 맡은 우리학교 담당 부서에서는 시설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우리학교 학생, 교직원, 동문들의 이용도 장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학내에 체육시설이 부족해 운동부 학생들이나 체육 관련 수업에 차질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편의도 증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재 체육시설의 운영을 맡은 담당 부서에서는 다음달 25일에 있을 개관을 앞두고 프로그램 기획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접수가 시작되는 7일 이후에 우리학교 학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정도 무료 시범 운영을 계획 중에 있으며, 개관 후에는 학내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학교와 충무아트홀 간 셔틀버스도 운영할 생각이다.
이번 충무아트홀 체육시설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리 학교의 이미지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나갈 수 있는 기회가 활발하게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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