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지역은 서울 도심의 중심기능 역할을 하며 많은 업무기관과 높은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지역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지역혁신역량에서 서울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중구의 대표적인 산업인 인쇄·출판업은 그 생산량과 종사자와 같은 수치적인 규모에서 전국 1위를 달리고 있으나 21세기 중심산업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데에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업체 대다수가 경인쇄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고, 중구의 인쇄업체와 이를 지원해주는 교육기관, 훈련기관, 연구기관과 같은 전문 서비스 지원기관이 실제 생산현장과 연계되지 못하고 있으며, 생산현장의 업주 대부분이 이러한 기관들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인쇄산업과 관련된 전문 서비스 지원기관들이 인쇄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킬 만큼 큰 규모로 분포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중구인쇄산업이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제고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IT 기술을 중구인쇄산업에 투입하여 경인쇄 분야에서는 DB 구축을 통한 인력과 기술의 관리, 그리고 특수인쇄 분야에서는 다른 인쇄업체와 차별화 될 수 있는 첨단 인쇄기술의 개발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둘째, 인쇄업과 관련 서비스 지원기관과의 원활한 기술적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업체 스스로가 이러한 기관의 존재를 모르고 있어, 이러한 교류를 원활하게 연계 및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중심연계기관이 구축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기술 투입을 위해 기술의 고도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심 서비스 지원기관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 도입과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업체들의 법률, 금융, 경영지원 등 실제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정부 주도적으로 민관협력차원에서 종합인쇄타운과 같은 공동설비단지의 설치를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 단지에 영세업체가 실제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제도적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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