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악이 뜨겁다. 축제의 달 5월을 맞아 우리학교를 비롯한 대학가는 축제의 열기로 지금 뜨겁다. 축제시즌을 맞아 각 대학에서는 축제 준비와 이를 즐기는 학생들로 캠퍼스가 붐비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우리학교 축제 ‘목멱대동제’에서도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마련됐다. 3일간 열리는 축제에는 버즈, DJ DOC, 린을 비롯한 인기가수의 공연과 학생들의 참여를 요하는 게임을 비롯한 여러 행사들을 준비했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총학생회 측은 “이번 축제와 홍보 공모전을 연계해 진행하는 등 100주년을 맞이해 학교 역사를 되새기고, 학생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축제 때 학교에서 열리는 공연과 행사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도 있지만 반면에 축제기간에 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무관심한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대학 축제의 틀이 매번 인기가수 초청과 단과대와 학과에서 주최하는 주점 등 매해 같은 행사가 반복돼 대학문화의 신선함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축제나 학생회 선거시즌 마다 매번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각 대학 학생회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을 축제로 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주관심사인 취업과 연관시켜 축제를 진행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학교도 이번 축제 때 ‘축제속의 즐거운 취업’ 행사를 마련해 무료 인적성검사 및 취업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학생회 이훈희(경영4)사무국장은 “학생들이 취업에 관심이 많은 만큼 취업에 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원대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축제의 주제를 ‘땡 잡(job)은 날’로 잡고 캠퍼스 곳곳에서 취업과 관련한 행사를 열고, 교정 한가운데 취업 거리를 조성해 공개면접 콘테스트, 메이크업 시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원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축제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축제의 주제를 취업으로 잡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 축제가 말 그대로 ‘먹고 마시기만 하는’ 축제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축제를 준비하는 주최 측과 축제에 참여하는 학생들 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축제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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