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돋은 어린잎들이 진한 녹색으로 변하는 요즘, 캠퍼스 곳곳을 푸른 나무들로 물들이고 있는 국민대, 숭실대의 캠퍼스를 방문했다.
국민대는 북한산이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환경을 십분 활용하여, 도약 2010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고의 자연과 인간 친화적인 캠퍼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문에서 보이는 학교 전경은 푸름 그 자체였다. 새로 조성했다는 법학관에서 예술관까지의 벚나무 길과 같은 자연과 어울린 캠퍼스 환경은 학생들에게 유익한 휴식. 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북한산과 어우러진 학교 곳곳이 초록의 싱그러움을 발산하고 있었고, 조형작품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과 잔디밭 사이에 오솔길을 낸 북악관 앞은 외국 대학의 분위기를 낸다.
캠퍼스 녹지 외에 ‘북한산과 녹색 캠퍼스’와 같은 환경과 관련한 교양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녹색 캠퍼스’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녹색전도사로 활동하여 시작한 차 없는 캠퍼스는 지금까지 국민대가 보다 자연과 융화할 수 있게 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녹색 캠퍼스 함께 하기’란 수업을 듣고 있는 김지영(법1) 양은 “학교 캠퍼스와 자연과의 어울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아스팔트를 엎고 화단을 만들어 꽃을 심는 활동을 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했다.
한편 숭실대에서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분수 설치, 캠퍼스 곳곳의 휴식 공간 확보 등의 환경 정리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은 숭실대와 서울시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숭실대 정문 앞 도로 800m 구간에서 이루어진 사업이다.
시냇물과 미니 폭포, 나무들이 어우러진 그 길은 담장을 허물고 지어져서 그런지 시야가 확 트여 학교와 그 주변을 하나로 이어주는 듯 보인다.
학교 안에는 자투리 공간 곳곳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학생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줌은 물론이고 목재책상에 콘센트도 설치되어 있어 스터디나 조별활동을 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캠퍼스에서 만난 김지혜(섬유공학3) 양은 “캠퍼스가 예뻐져서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답답한 담을 허물어 친근한 느낌이 들고 학교 이미지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학교 정비 사업에 관해 이성구 시설관리 처장은 “숭실대 출신 시인의 시를 액자화 하여 강의실에 걸거나 캠퍼스 내에 학교 상징 조각 같은 조형물을 설치하는 일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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