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담은 타임캡슐, 100년 후에 만나요

건학 100주년의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이 오는 24일부터 100년간 봉안된다.

타임캡슐 제작은 지난 2004년 2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이미 타임캡슐을 봉안한 광운대나 삼성화재 등의 경우를 사전 조사하고 자료 수집해 우리학교 타임캡슐 제작을 준비해왔다. 2004년 9월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타임캡슐 소장 작품에 관한 공모전을 열어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했다.

여기서 많은 학생들이 학교전경사진, 동대신문축쇄판, 졸업앨범 등을 타임캡슐에 넣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고 상록원 메뉴판, 연꽃 모형, 코끼리 모형 등 독특한 작품을 소장하자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 공모전을 통해 모아진 학생들의 의견은 타임캡슐 소장 품목에 대부분 반영됐다.

이번에 타임캡슐에 소장될 품목들 가운데 ‘사랑의 메시지’는 2003년 9월부터 공모를 받아 1,600여 개의 메시지 중에서 222개를 가려냈다. 그 밖에 지난 8월 까지는 학교 여러 기관으로부터 소장품을 신청받았고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2일까지는 교수, 직원, 학생을 대상으로 △단체활동내용 CD △리포트, 답안지, 출석부를 신청받았다. 공모 마감 후, 한 달여간 타임캡슐 위원회를 거쳐 116가지 489품목을 선별했다. 선정된 소장 품목으로는 △2006년 3월 기준 재학생 명단 △학생증 △학교 이미지 CD △발전기금 기부자 명단 등 다양하다.
타임캡슐은 오는 24일 10시 30분에 동국백년비 앞에 봉안된다. 백년비 주변에 70평정도의 공원을 만들어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100주년 기념공원을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이 경사진 도로 가를 통해 보행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통로가 만들어졌다. 더불어 타임캡슐 봉안하는 장소를 웅장하게 제작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친근감을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타임캡슐은 건학 200주년인 2106년 5월 8일에 열 예정이다. 100년 뒤의 동국인들이 타임캡슐 소장품을 통해 100년 전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 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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