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이미지의 홍수다. 무심코 길을 걷다 고개를 들거나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보면 우리는 수많은 이미지와 만나게 된다.
최근의 광고계는 제품 자체를 직접적으로 홍보하기보다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자신을 한번에 기억하게 하는 강렬한 힘. 그것이 바로 이미지다.
이미지의 중요성은 대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한 대학 홍보에서도 그 대학만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이미지를 창조한다.
덕성여대는 ‘나의 브랜드발전소’, 숙명여대는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연세대는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 서울여대는 ‘I’m 서울여대’라는 카피로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 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러한 이미지 홍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목표물을 향한 정확한 타켓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학생선발실 주현석 과장은 “보다 효과적인 홍보전략을 수집하기 위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며 “올해에도 이 결과에 의해 학생들을 타켓으로 홍보를 한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수강신청과 함께 이루어졌다. 수강신청 후 설문지 조사에 참여 해야만 프로그램 종료가 완료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었다.
2805명이 참여한 2005년 신입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대 하면 떠오르는 상징 또는 이미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불교종립대학=49.2% △민족사학=22.7% 라는 답변이 나왔다. 이어서 2574명이 참여한 2006년 신입생 설문조사에서는 △불교종립대학=48.4% △민족사학=24.9%로 나타났다.
또한 동국대가 불교종립학교라는 사실이 대학선택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는 2005년의 경우 △긍정적=37.9% △별로 생각해 보지 않음=46.2%로 나타났고, 2006년에는 △긍정적=40.4% △별로 생각해 보지 않음=43.5% 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연도별로 불교종립대학이라고 손꼽은 비율이 △2002학년도=76.5% △2003학년도=58.7% △2004학년도=69.1% △2005학년도=49.2% △2006학년도=48.4%로 나오는 등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는 강한 것이 사실이다.
설문에 의하면 동국대의 전반적인 이미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리학교만의 특색을 살려 불교에 관련된 사업을 특성화시키되 다양한 이미지 역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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