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무선랜 네스팟 서비스 실시 … 사각지대 사라져

학내 곳곳에서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세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정보관리실(실장=김인재ㆍ경영정보학)은 한국통신 KT와 업무협정을 맺어 오는 23일부터 교내에서 무선랜 네스팟(NESPOT)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로써 우리학교는 유비쿼터스 캠퍼스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를 테스트 기간으로 갖고,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는 과정 중에 있다.

네스팟 서비스는 KT유선망과 근거리 무선망을 이용하여 노트북, PDA 등 이동단말기 사용자에게 초고속 무선인터넷 및 각종 컨텐츠를 제공하는 유무선 통합서비스로서 AP(Access Point)가 설치된 장소에 한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학교는 전 강의실을 중심으로 도서관, 옥외 휴게공간, 상록원 등에 AP가 249개 설치되어 학내 건물 대부분이 무선랜 서비스 구역에 포함돼 있다.

우리학교는 기존 무선랜을 구축한지는 5년이 지났지만 장비 노후화, 관리여력 부재, 예산부족 등의 문제로 그동안 연결 장치를 설치하지 못해 실질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했다. 또한 여러 해에 걸친 환경개선공사로 학교건물과 강의실 구조가 바뀌면서 전산망 구축 사각지대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설치로 거의 제거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네스팟 서비스를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 비해 눈에 띄는 점은 속도가 11메가피비에스(Mbps, 1초당 1백만 비트를 보낼 수 있는 전송속도)에서 54메가피비에스로 훨씬 빨라진 점과 인증절차가 간단해져 로그인 프로그램만 실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일찌감치 시설을 갖춘 다른 대학들에 비해 우리학교는 뒤늦게 시행하는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축할 수 있었으며, 완벽한 인프라를 설비할 수 있었다.

정보자원관리팀 최문규 계장은 “그동안 연결장치 설치가 계속 지연돼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많이 지루했을 것”이라며 “좋은 여건이 만들어진 만큼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많이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로 학내 구성원들은 노트북, PDA 등에 연결프로그램을 미리 설치하고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인증후 학내용 ID를 할당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개인이 기존에 보유 중인 네스팟 ID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재학생은 최대 7일을, 교직원은 최대 30일 동안 대여해주며, 대여횟수는 무제한이지만 기간마다 새로 갱신해야 한다. 하지만 향후 사용자들의 사용률을 조사해 대여기간을 늘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