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모색으로 취업난 해결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구직자들의 발길이 바쁘다. 그런데 대학 취업박람회나 취업캠프를 통해 취업컨설팅을 해오는 취업준비생들의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기업선택 기준으로 자신의 적성이나 직무에 대한 발전가능성보다는 기업규모를 우선시하는 예를 많이 보게 된다. 다시 말해 취업준비생 대다수가 대기업이나 공기업만을 목표로 두고 취업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지난 8월 자사가 구직자 1,0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입사하고 싶은 기업형태로 대기업과 공기업이 53.2%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21.1%에 그쳤다.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급여나 복리후생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선호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성숙해지면서 작고 탄탄한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문이나 인터넷, 주위 인맥을 통해 꼼꼼히 살펴보면 대기업 부럽지 않은 급여와 복지제도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적지 않다.

직원의 경쟁력 강화가 기업 성장에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소기업만의 특색을 살린 복지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중소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정부도 중소기업에 지원을 늘리고 있어 앞으로 인재개발과 복지제도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멀티미디어 전문기업 코아로직의 경우 대기업 평균을 상회하는 연봉뿐 아니라 카페테리아 제도를 통해 1인당 연 100만원 한도에서 직원들이 건강, 자기계발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나우콤은 안식휴가제 등 선진국 수준의 휴가제도로 직원들에게 재충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난이 심각하다고는 하지만 취업준비생 대부분은 여전히 대기업에 눈높이가 맞추어져 있다. 평균 몇 백대 일에 육박하는 취업경쟁률을 뚫고 대기업 취업에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무조건 대기업 취업만 고집하기보다는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춰 알짜배기 중소기업 취업에 도전해 보는 것도 성공적인 취업 전략이 될 수 있다.
중소기업은 미래의 대기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 가능성에 도전함으로써 회사와 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자.
평생직장의 시대는 지났다. 어떤 회사냐를 선택하기에 앞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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