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5일)부터 3일간 투표 실시 … 1년만에 학생대표 선출

제 41대 총학생회 선거와 단과대 선거가 내일부터 3일간 학내 곳곳에서 치러진다. 투표는 명진관 등 단과대 건물에 비치된 총 12개 투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오는 28일 자정 본관 중강당에서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법과대가 경선으로 치러진다. 이외에 나머지 단위는 단선으로 치러지고, 생과대는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으며, 예술대, 영상미디어대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선거를 치르지 않는다. 지난 11일 중앙기구(총학생회, 총대의원회, 총여학생회, 졸업준비위원회) 후보자등록이 마감된 이후 총학생회 후보로 기호 1번 안시준(컴공4)-이형근(생화공4) 조, 기호 2번 신동욱(법4)-이은지(사회4) 조가 출마했다.

선거유세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동국인의 보약! 독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독한 놈들’을 구호로 한 기호 1번 공동선거운동본부는 등록금 동결, 취업박람회, 학점보너스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학생회 건설을 약속했다. 기호 2번 공동선거운동본부는 ‘당신이 채우는 우리의 생각 OURISM’을 구호로 학생소환제, 등록금 저리 장기 대출사업, 등록금 동결 등 학생의견 대변과 투명한 학생회 건설을 공약으로 세웠다.

지난 19일에는 동대신문사-DUBS 합동 총학생회 후보자 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서 양측 후보들은 공약 쟁점과 총학생회의 역할 등에 관해 약 2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총학생회 후보자 합동유세가 팔정도에서 열렸다. 합동유세는 추첨에 의해 기호 2번 신동욱-이은지 조, 기호 1번 안시준-이형근 조 순서대로 유세를 시작했다. 정후보 신동욱 군은 “학교측의 일방적인 행정에 맞설 수 있는 총학생회를 건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후보자 이은지 양은 “등록금 동결 및 재단전입금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기호 1번 정후보자 안시준 군은 “학생들의 힘이 될 수 있는 총학생회를 세우겠다”며 투표를 당부했다. 부후보자 이형근 군은 “취업박람회, 문화행사 등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유세는 추운 날씨와 갑작스런 눈으로 인해 일반 학생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손난로를 준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난해 총학선거의 파행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구성에서부터 신중하게 진행됐다. 중선관위 위원장 고태호(선학4) 군은 “선거 일정을 진행하면서 사소한 선거세칙도 주의했다”며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사전에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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