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4억 넘어 … 약정액 추정치로 가능 판단

올해 대학발전기금 모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협력단(단장=이선인)에 따르면 11월 10일 현재 발전기금 모금액은 모두 64억 8천만 원. 오는 13일 열리는 2008 Come Together 행사에서 상당액의 발전기금 모금이 예상되고 있어 연말까지 모금목표액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2003년 36억 원, 2004년 24억 원, 2005년 38억 원에 그쳤던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특히 개교 100주년 행사와 대대적인 모금사업을 벌였던 2006년의 모금액이 59억 원, 지난해 모금액이 54억 원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발전기금 모금이 이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동국발전기금’은 우수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기금, 대학에 기부금 사용을 일임한 발전기금, 기부자가 지정한 분야에 후원하는 특정목적기금, 기부자가 원하는 단위(학과, 연구소 등)에 기부하는 단위기금, 부동산ㆍ기자재ㆍ미술품 등을 기부하는 수증물품으로 나뉜다.

올해 발전기금 주요 기부 사례로는 지난 학기 이해랑 연극재단이 예술극장(현 이해랑 예술극장) 구조 변경 및 故 이해랑 선생의 연극 관련 전시 공간을 마련해달라며 20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중구청이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충무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대영흥산의 김학동 사장이 2억 원을 기부했고, 신성약품 김진문 회장도 1억 원을 기부했다.

대외협력단 백승규 과장은 “현재 기부금의 7~80%가 동문기부”라며 “동문들을 세대별, 직업별로 나눠 모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를 유지ㆍ증가시키는 것이 동문기부 활성화의 필수과제”라고 말했다.

대외협력단은 고액기부 뿐만 아니라, 학과 동문회 단위의 소액기부 운동을 활성화 시키는 한편 다양한 기부프로그램으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 기부금 중 43억 원이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인 것으로 나타나 소액 기부운동의 활성화는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과 다양한 동문예우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기금 모금의 기반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성큼 다가온 기부금 100억대 돌파를 계기로 대학 내 기부문화 확산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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