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과학관 양자기능 반도체연구센터에는 24시간도 모자라 새벽녘까지 불을 밝히며 연구에 매진하는 연구원들이 있다. 그들의 중심에는 바로 강태원(물리학과) 교수가 있다. 그는 “미지의 땅에서 무언가를 이뤄내려면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스스로에게 주는 여유와 가족과 오붓하게 보낼 시간을 포기했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강교수는 작년 동국학술상에 이어 올해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동국학술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연구하느라 고생한 연구원들의 공이 컸기 때문이다”며 “젊고 유능한 교수들이 많은데 내가 받게 되어 미안하다”고 소감을 대신한다.
또한 강 교수는 연구지원비 전액을 물리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번 학술대상 수상을 통해 최근 이공계 기피 현상을 겪는 어려움 속에서 교수는 명예를 얻었고, 물리학과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전하게 되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고 말한다.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교수직에 대한 그의 생각에서 알아 볼 수 있었다. 그는 교육과 연구, 사회봉사 이 세 가지를 항상 염두 해 두고 임한다고 한다. 이 모습에서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강 교수는 제자들이 외국 유명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을 때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동국인들에게 있다는 걸 알고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너도 할 수 있다”라는 칭찬과 격려로 우리학생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싶다는 그. “동국인의 잠재력이라면 다른 대학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어느 분야이든지 도전 해 보라”는 마지막 당부도 잊지 않는다.
밤새워 연구하는 그의 뜨거운 열정이 동국인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소중한 불빛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 교수의 연구소 불빛이 세계로 뻗어 가는 동국인의 앞날을 밝게 비추는 등댓불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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