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총대위원회장과 제19대 총여학생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투표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의 유세기간을 거쳐, 17일부터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단과대 건물 지정 10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총대의원회장은 각 학과 대표에게, 총여학생회장은 모든 여학생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총대의원회 선거결과 명창희(정보통신4) 군이 단독 출마 해 80.8%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총 유권자 209명 중 125명이 투표해 59.8%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그 결과 찬성 101표, 반대 13표, 무효 11표로 나타났다.
명창희 군은 “학생들의 무관심 속에서 학생자치활동이 약화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아직까지 학생들이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신뢰를 얻게 돼 기쁘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한 “학생회의 감시·견제를 통해 학생자치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총대의원회의 목적”이라며 “그동안은 이번 새내기새로배움터에 대한 특별감사조차 진행되지 않는 등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문제들을 모른 채 넘어가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런 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를 지켜본 경진석(식품공학1) 군은 “아직까지 총대의원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학생이 많다”며 “오랫동안의 공석을 메울 수 있는 활발한 활동을 바란다”고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총여학생회 선거 결과 송영미(사학4) 양이 단독 출마 했으나 25.8%의 낮은 투표율로 인해 당선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는 총유권자 5,683명 중 1,46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총여학생회는 지금까지 3년간 부재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송영미 양은 “여학생들의 인권 신장과 복지를 위해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균형 잡힌 학내 성평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총여학생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비록 당선되지는 않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이창우(전자공학3) 선거관리위원장은 “최근 학교행사가 많아 그에 비해 홍보가 부족했으며, 각 단과대의 저조한 협조로 인해 투표율이 낮게 집계된 듯하다”고 밝혔다. 또한 “투표용지에 대한 교육 미숙으로 예정보다 선거가 하루 미뤄진 점이 이번 선거 관리의 아쉬운 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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