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전공변경)제도가 바뀐다. 신청 시기가 확대됐고, 성적 제한을 없애 학생들의 전과 기회가 많아졌다. 전형 기준은 각 학과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변경된 전과제도는 2006학년도 2학기부터 시행되며,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
신청 시기의 경우, 기존 3학년 진급예정자에게 한 번만 허용됐던 것이 이번부터 재학 중 총 4번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전과 신청이 가능한 대상은 2006학년도 1학기 현재 2~5학기를 이수한 재학생이며, 이번 학기에는 6학기 재학생에게도 전입가능인원 내에서 후순위로 전과 신청이 허용된다. 단, 신청횟수와 관계 없이 재학 중 1회에 한해 가능하며, 휴학생, 편입학생, 전과이력이 있는 학생, 불교계 추천전형 불교학부 입학생은 전과가 불가능하다.
전형 기준은 지금까지 예능, 사범계를 제외한 일반계에서 100% 성적과 면접으로 평가하던 것을 각 학과(전공)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전과가능 성적이 가장 높은 편이었던 국어교육과는 성적이 포함되는 서류심사를 50%로 대폭 줄이고 구술시험과 교직인적성을 각각 25%로 확대했다. 컴퓨터공학전공의 경우 100% 구술시험으로만 평가한다. 이번부터 새로운 전형 기준으로 선발하는 학과가 있는 반면, 전형 발표 결과 많은 학과들이 기존의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누계평점평균 2.5 이상에 70학점(졸업학점 120학점 학과의 경우 60학점) 이상 이수해야 했던 성적 제한은 없어졌다.
이번 변경의 취지에 대해 학사지원실 류변성 과장은 “지난 학기를 이수한 1만 2,000여 재학생 중 500여 명이 학사경고를 받았고, 그 중 경고 누적에 의해 제적된 학생만 49명에 이른다”며 “이렇듯 전공공부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적성이 잘 맞는 학과로 옮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전과제도를 소위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옮겨가는 데 이용하는 현재의 폐단을 시정하고 전과제도의 원래 취지를 살리려는 것이다.
전형은 다음달 22일과 23일 각 학과별로 지정한 일시에 치러진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전과신청원 1부, 전과 학업이수계획서 2부, 성적증명서 2부를 전입 희망 학과 소속대학 행정지원실에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7월 21일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학적변동일은 2학기 개시일인 9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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