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장기 근속상 수상

‘한 우물을 파라’는 옛 속담이 있다.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30년 동안 ‘동국대학교’라는 한 우물을 판 사람이 있다. 바로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동국대학교 운영본부의 선상규 본부장이다.
지난 11일, 30년 장기근속상을 받은 선 본부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소감을 말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30년 동안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한 일이 거의 없어 아쉽다고. 그런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준 모교이자 직장인 학교에게 감사해 한다.
그는 “그 동안의 긴 여정을 어떻게 간단히 말할 수 있겠느냐”며 지난날을 돌아본다. 학생복지실장으로 있을 당시 일어난 새터 사고와 다용도 학생증 최초 제작, 참사랑봉사단에서의 봉사활동 등 30년의 수많은 눈물과 보람을 추억으로 남겨준 학교가 고맙기만 하다는 그.
선 본부장은 애정이 많은 만큼 우리학교의 부족한 점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학교는 지나치게 상아탑적인 면만 강조해 사회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학교의 브랜드를 강조해 상품가치를 높이고, 언론매체와도 연계해 인지도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학교 발전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또한 그는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 교수뿐만 아니라 직원들 역시 사명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자기계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잊지 않는 선 본부장.
예로부터 우리는 오랫동안 한 길을 걸어온 사람을 ‘장인’으로서 추대해 왔다. 30년간 우리학교를 위한 생각으로 애정을 다해 일해 온 그가 어쩌면 이 시대의 진정한 장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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