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비기고 연장서도 승부 못가려-승부차기서 6:5로 패배

   
 
축구부(감독=김용해)가 제 9회 대학축구대회 청룡그룹(1부리그) 결승전에서 고려대에 승부차기끝에 아쉽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축구부는 26일 오전 11시 남해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청룡그룹 결승전에서 고려대와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아쉽게 졌다.

결승전은 예선을 거친 최강팀들간의 경기인 만큼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축구부는 예선에서 1 대 0으로 이긴 경험이 있는 고려대와 전반을 득점없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결승전답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경기는 우리대학의 주도로 진행됐다. 우리대학 축구부는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일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을 깨고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통해 고려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팽팽했던 전반, 골대 맞는 불운만 두차례 

전반 15분 고려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침투한 김성환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곧바로 문전으로 달려든 권경호가 리바운드 볼을 잡아 다시 오른발 슛으로 이어갔지만 아쉽게도 볼은 골망을 벗어나고 말았다.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우리대학은 좌우 측면을 흔들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를 열어 나갔으며 고려대는 우리 수비진의 압박에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양팀은 나란히 선수를 교체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우리대학은 김태욱 대신 김성호를, 고려대는 김자운 대신 서영덕을 각각 투입해 전술변화를 모색했다. 

자책골로 한 점씩 주고받아, 판정항의하던 우리대학 감독 퇴장시켜

우리대학은 후반들어서도 고삐를 죄며 고려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권경호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고려대의 골문을 향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코너킥과 프리킥을 만들어내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17분에는 이슬기가 올린 코너킥을 골문 앞에 있던 고려대 수비 황대균이 자책골을 넣어 전세는 우리대학에 유리하게 흘렀다. 자책골로 우리대학에 선제골을 헌납한 고려대는 한동안 주춤했으나 후반 중반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9분  우리대학의 수비라인을 뚫는 고려대의 스루패스에 이어 중앙 수비수 사이로 빠져나간 고려대 서영덕이 엔드라인 근처에서 시도한 땅볼슛이 그대로 골로 연결돼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우리대학은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연장서도 팽팽한 균형을 깨지 못한채 고려대의 거친 플레이에 막혀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승부차기에서도 우리대학과 고려대는 키커가 8명씩 나서는 접전을 벌였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우리대학의 골키퍼 김진현은 두차례의 선방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으나 6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승전에서 우리대학 축구부는 두차례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이 거듭됐으며 심판도 고려대의 파울에 항의하던 김용해 감독을 퇴장시켜 지나친 판정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 경기가 끝난 후에는 판정에 항의하는 우리팀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해 한동안 소란이 일기도 했으나 대학축구연맹의 중재로 결국 정식사과해 심판진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 승부차기
고려대 1번 키커 권순형 O    동국대 1번 키커 변영민 O
고려대 2번 키커 이용래 X    동국대 2번 키커 권경호 O
고려대 3번 키커 전원근 O    동국대 3번 키커 황명규 X
고려대 4번 키커 이경렬 O    동국대 4번 키커 이슬기 O
고려대 5번 키커 박상현 O    동국대 5번 키커 최보경 O
고려대 6번 키커 박준태 X    동국대 6번 키커 김진현 X
고려대 7번 키커 김익현 O    동국대 7번 키커 김성환 O
고려대 8번 키커 서영덕 O    동국대 8번 키커 김선일 X 

결승전

동국대 1(5PK6)1 고려대
득점: 황대균(후18' 자책골, 고려대), 안일주(후39' 자책골, 동국대)

출전선수명단

동국대
김진현(GK)-최보경, 안일주, 김종수- 김선일, 변영민, 이슬기, 김성환- 한재만, 권경호, 김태욱(HT 김성호 <-> 연장전 7' 황명규)

고려대
김근배(GK)- 전원근, 이용, 이경렬- 김익현, 황대균(후19' 오주현), 권순형, 김자운(HT 서영덕), 이용래-박정훈(후9' 박준태), 강기중

제9회 전국대학축구대회 청룡그룹 수상내역

* 단체상 *
우 승 : 고려대학교
준 우 승 : 동국대학교
3 위 : 중앙대학교, 한남대학교
페어플레이상 : 한남대학교

* 개인상 *
최우수선수상 : 고려대학교 권순형
우수 선수상   : 동국대학교 권경호 /  : 중앙대학교 정우성 / : 한남대학교 김해원
수 비 상        : 고려대학교 전원근
G K 상          : 고려대학교 김근배
도 움 상         : 아주대학교 박진우 / 한남대학교 이재영 
우수지도자상 : 고려대학교 (감독:김상훈 ) 
                  : 동국대학교 (코치:김상화 )

   
 
  * 볼을 다투는 양팀 선수들.  
 

   
 
  * 공중볼 경합  
 
   
 
  * "저리 비켜라. 남산 코끼리가 나가신다"  
 

   
 
  * 다치고 쓰러지고 아파도, 우승의 일념을 꺾지 못한다.  
 
   
 
  * 후반들어 더위에 지쳐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는 선수들.  
 

   
 
  *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  
 
   
 
  * 드디어 고려대 골문을 가르는 첫 골.  
 
   
 
  * 첫골에 기뻐하는 선수들  
 
   
 
  * 고삐를 계속 죄는 우리팀 선수들.  
 
   
 
  * 마침내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을 마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돌아오는 선수들.  
 
   
 
  * 온몸은 쥐가 나고 힘들지만, 우승을 위해서라면.  
 
   
 
  * 오전 11시부터 열린 경기는 선수들을 더위에 지치게 했다.  
 
   
 
  * 승부차기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잠시 휴식.  
 
   
 
  *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이 이어졌지만.  
 
   
 
  * 마지막 실축한 선수를 위로해주는 따뜻한 동료들..  
 
   
 
  * 아쉬운 준우승 컵. 다음 대회때는 우승할 것을 다짐하며.  
 
   
 
  * 경주캠퍼스 사회체육과 학생을 비롯한 우리대학 응원단.  
 
   
 
  *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뛰어난 지도력으로 우리대학 팀에 준우승을 안겨준 축구부 김용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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