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본관 교무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218차 이사회에서 영배스님이 재단 제35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사회 임원 13명중 12명이 참석한 이번 이사회에서 임원들은 오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해스님 후임으로 영배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사회 도중 이사장 선임을 놓고 영담스님이 “임원들 간의 합의를 도출해 내기 위해 30분간 휴회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합의 결과 이사장 후보가 현성스님과 영배스님으로 좁혀졌다.
현성스님이 “동국대 이사가 된 지 오래됐고, 여태껏 학교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노력해왔다”며 “내가 이사장을 고집하면 자칫 분열이 될 수 있으니 영배스님을 이사장으로 추천하겠다”고 밝혀 최종적으로 영배스님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영배스님은 선출 후 인사말을 통해 “현성 스님께 죄송하고 동시에 저를 뽑아준 여러 이사 스님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이사 스님들의 뜻을 잘 수렴해 학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배스님은 “모든 대학들이 무한경쟁 속에서 발전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로 건학 100주년을 맞는 동국대 역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 명문사학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교육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종단과의 유기적 관계를 모색해 동국대라고 하면 조계종 대학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배스님은 역대 최연소 이사장으로 1966년 경하스님을 은사로 수계했으며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불교방송 상무, 중앙종회 사무처장, 중앙종회의원, 동국대이사회 상임이사, 동국대 이사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역대 최연소 이사장인 영배 스님은 현 이사장인 현해 스님의 임기만료 다음 날인 오는 18일부터 이사장 직무를 맡게 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선임 외에도 △교원인사 △임원임기변경신청 △임원해임 및 선임 △법인규정 개정이 안건으로 올라와 승인됐고, 불교대학 교원초빙 심사위원 초빙규정에 관해서는 다음 이사회로 넘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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