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과 총학생회(회장=정성전·경영4, 이하 총학)가 지난 27일 본관 정책회의실에서 3차 원탁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학교 측 관계자로 조의연 학생처장, 심익섭 기획처장, 김윤길 기획예산팀장 등 6명이 참여했고, 총학 측 관계자로는 우영진 부총학생회장과 5개 단과대 학생회장이 참여했다.
원탁 회의에서 총학은 등록금 인상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총학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총학은 우리학교의 예·결산 자료, 신문, 타 학교의 예·결산 자료를 출처로 조사한 결과를 통해 학교 측이 제시한 등록금 인상의 주요요인인 교원교수확충(45억 책정), 100주년 행사(62억원 책정), 기숙사 공학관 건립(총 건설비 600억원 책정)에 대해 △실질적 교원 확충 미비 △100주년 사업 관련 소모성 사업에 집중 투자 △등록금 70억원 축소 책정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재정상의 문제점으로는 △2005년 11월 한의대학 등록금 2% 환불 △등록금 순위 중상위권으로 상승 △10% 삭감을 약속한 일반 관리비 3% 인상 △재단전입금 수년간 전무와 일산불교병원 적자를 지적했다. 총학은 학교 측에 △교육부 지침에 따른 모든 회계의 산출근거 공개 △2006학년도 등록금 동결 △예산 재편성 △산학협력단 회계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그와 함께 실험실습비 공개, 장학금 기준완화 등의 학자요구안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총학이 요구한 모든 회계의 산출근거공개에 대해 “우리학교가 의도적으로 공개를 안한 것이 아니라 많은 학교가 산출근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준비되는 대로 공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학협력단 회계내역공개에 관해 “산학협력단 연구처 산학협력단 홈페이지에 이미 공개가 돼있다”고 밝혔다. 총학 측은 “학생들에게 등록금 인상의 부당성을 알릴 수 있는 등록금 신문 발행, 단체 플랑 등을 계획 중”이라 밝혔다.
한편 총학은 지난 29일 오후 6시에 문화관 세미나3실에서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단과대 학생회장, 과 학생회장, 학생자치기구장이 의논하는 자리인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전체 학생의 20%가 참여하면 성사된다는 학생총회의 관례에 따라 전학대회에 137명이 참여해 성사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1/4분기 총학생회 사업 보고 및 계획을 발표하고, △등록금 부당성 설명 △학생총회 △여학생위원회 신설을 안건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회의를 통해 오는 4일로 예정했던 학생총회의 개최여부도 참여 학생들의 거수로 결정하기로 했다. 참여 학생 103명의 거수 결과 45명이 총회 개최에 찬성, 53명이 총회개최에 반대했다. 이에 정성전 총학생회장은 “학생총회 개최에 관해 총학생회운영위원회 논의 후 최종결정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여학생위원회 신설에 관해서도 논의하려고 했으나, 학생총회 개최여부 결정 이후 40여명의 학생들만 자리에 남아 의결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상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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