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중앙도서관(관장=정진환ㆍ교육학, 이하 중도)은 지난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신입생 도서관 이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 단과대 오리엔테이션 중 20~30분 동안 도서관 이용 안내를 하던 방식에서 한층 강화된 것이다.
이용 교육은 각 학과(부)별로 신청을 받아 1회 60명 이내로 50분 동안 중앙도서관 A/V실에서 이루어진다. 교육 내용은 △도서관 소장 자료의 검색 및 이용 △E-BOOK의 검색과 이용 △DB 및 온라인 자료의 검색 및 이용 등 각종 서비스의 활용 등이다.
하지만 지난 24일까지 교육 프로그램의 실제 이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화학과=3명 △생물학과=16명 △식품자원경제학과=23명 △기계공학과=42명 △수학교육과=13명 △문예창작학과=7명이 학과별 신청을 통해 교육을 받았다. 또한 광고홍보학과는 지난 20일 신청한 교육을 연기한 상태이고 연극학과는 지난 9일 신청을 했으나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에 △불교대=70명 △법과대=150명은 지난달 23일 각각 문화관 전산실과 모의법정에서 O.T의 일환으로 이용 교육을 진행해서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공과대 역시 기초교양과목인 ‘기술보고서작성 및 발표’ 시간을 통해 총 세 번에 걸쳐 173명이 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학술정보서비스팀 김종철 팀장은 “각 단과대학장, 학과장 및 조교에게 꾸준히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규정상 교육의 강제성이 없어서 참여율이 낮다”고 말했다.
한편 숭실대는 교양필수과목인 ‘읽기와 쓰기’ 강좌에서 사이버강좌 수강여부가 점수에 반영되고, 각 학과별 지난해 정보활용교육 이용율이 총 신입생 정원의 81%에 이르는 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교육 후 설문조사 실시, 상품권ㆍ기념품 지급과 재교육 권고, 이용자 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가톨릭대의 경우, 도서관 이용자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 도서 대출이 불가능하며, 숙명여대와 서울대는 각각 ‘글쓰기와 읽기’, ‘도서관 정보검색’ 강좌와 연계해서 진행한다.
앞으로 중도는 교육의 강제성 강화, 강좌 커리큘럼과의 연계, 온라인 프로그램 확보 등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학생들 역시 도서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실질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