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취업전략 특강’ 출간 첫 결실 … 각계에서 좋은 반응
한걸음ㆍ더는 종전 학술 출판 위주의 ‘동국대학교 출판부’와는 달리 대학 지식콘텐츠를 상업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는 대중 교양서적과 실용서적의 출판을 맡게 된다. 대학출판부는 학내 교양과목 중심의 교재출판으로 비교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90년대 중반 교양과목이 확대 되면서 교재출판의 독점적 지위를 잃게 되었다. 따라서 대학출판부가 계속 존폐위기를 겪고 있으며 숙명여대 출판부의 경우 폐지되기도 했다. 기존 교재와 학술서적 위주의 제한된 출판형태로는 출판미디어 시장의 변화와 재정적 문제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동국대학교 출판부’는 작년 9월 ‘동국미디어센터 출판사업팀(팀장=김윤길)’으로 개편된 이후 출판 사업을 비롯한 지식콘텐츠사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가장 먼저 종전까지 3명의 부족한 인력으로 운영되었던 출판사업팀의 인력을 보충했다. 특히 편집전문성의 제고를 위해 경력을 가진 전문 편집자를 스카우트 하는 한편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영업유통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업무 능률을 최대화하고 있다.
이 같은 출판사업팀의 노력으로 나온 한걸음ㆍ더의 ‘성공취업전략 특강’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대학생활을 어떻게 디자인하며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다. 대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채용과정과 면접을 실시하면서 깨달은 점을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지침서이기도 하다.
남지현(한솔제지 인사담당자ㆍ취업성공전략특강 저자) 씨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취업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취업정보에 대한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흐름을 분석해 해마다 개정증보판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성공취업전략 특강’은 학내ㆍ외 기관을 비롯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취업지원센터(센터장=손재영)는 이 책을 올해의 취업가이드 책자로 선정하고 우리학교 4학년생들에게 배포했다.
또 출간 일주일 만에 인터파크 취업부문 베스트셀러 2위에 랭크되기도 했고 책과 관련된 문의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이미 강원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취업관련부서와는 단체주문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밖에 국방부를 비롯한 국가 기관에서도 문의전화와 저자특강 요청을 하고 있다.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 대학출판부의 위기에 대해 김윤길 팀장은 “전반적으로 대학출판부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대학은 불교콘텐츠를 기반으로 출판계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불교출판의 허브(HUB) 역할을 한다면 특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변화 방향의 하나로 “대학미디어와의 융합을 위해 출판계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인턴쉽 과정 개설을 통해 기획, 편집, 제작에서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판사업팀은 그동안 학교행정조직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독립채산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경영상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독자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약점이 있지만 과감한 경영결정을 위해서는 독립채산제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출판사업팀과 한걸음ㆍ더가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출판계의 불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독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