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2006학년도 입학식에서 씩씩한 목소리로 신입생 선서를 했던 수석입학자 김승혜(경찰행정1) 양. 김 양은 “단상에 오르기 전 직원 선생님께 여러 조언을 들었지만 이름이 불리는 순간부터 하나도 기억이 안났다”며 두근거렸던 그 때를 떠올린다.
개강 후 열흘 남짓, 아직은 대학 생활이 적응이 안 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며칠 전에는 동국관 내에서 강의실을 찾지 못해 헤맨 적도 있다고.
고등학교 때까지와 가장 다른 점은 학교가 넓어져 각 건물을 찾고, 이동하기가 힘든 점이라고 한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학교의 경사가 급해 힘들다”며 “연강인데 강의실이 각각 동국관과 학림관인 경우가 있어 난감한 경우도 있다”며 김 양은 멋쩍게 웃는다.
그러나 이외에는 즐겁게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동기들과는 강의도 같이 듣고 밥도 같이 먹으러 다니며 많이 친해졌다”며 “매일 저녁에 하는 우리 학과의 운동도 서로 챙겨주며 해 힘들기보다는 재밌다”고 한다.
우리학교에 오게 된 계기를 묻자 김 양은 “경찰이 되고 싶었다”며 “경찰행정학과라고 하면 동국대가 제일이라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한다. 학교 주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 친구들과 가족들 모두 두려워했던 적이 있는데, 자신은 이런 범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이후 공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동기들을 비롯한 06학번 친구들에게, 수업 중 들은 한 교수님의 말씀대로 “백년의 획을 긋는 06학번으로서 역할에 충실해 우리학교의 누가 되지 말자”고 하는 김 양의 모습에서 희망찬 새내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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