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은 지난달 16일 61개 대학에 대한 2005학년도 대학종합평가 결과와 8개 학문분야별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종합평가에 따르면 대학의 학부과정은 △대학경영 및 재정 △발전전략 및 비전 △교육 및 사회봉사 △연구 및 산학연 협동 △학생 및 교수·직원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로 나뉘어 6영역 평가에서 ‘최우수’ ‘우수’ ‘인정’ 세 단계로 나누어 평가했다. 종합평가 결과 61개 대학중 경희대와 고려대 등 8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고, 우리학교를 포함한 19개의 대학이 우수대학으로 평가됐다.
학교 측은 “평가결과 1996년 대학종합평가 결과보다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됐다”면서 이번 대학종합평가결과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연구가 평균수준이상이 되었다면 전체 평가에서도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평가의 연구 부문에서 우리학교의 학부와 대학원은 모두 ‘인정’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연구개발팀의 박명호 팀장은 “앞으로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연구부문 실적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교협이 발표한 대학종합평가에 대해 신뢰도와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교협은 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우수대학에 선정된 상명대를 채점 오류로 우수대학으로 발표해 상명대 측에서 항의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이번 평가에서는 대교협의 대학종합평가 참여를 거부하는 서울대와 2001~2004년에 종합평가를 받은 연세대와 서강대 등 55개 대학이 평가에서 제외돼 결과에 대한 실효성 여부도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이와 관련해 대교협의 한 관계자는 “대교협의 평가방법은 외국에서 벤치마킹해 갈 정도로 표본이 되고 있다. 평가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학종합평가는 결과 발표 시즌 마다 신뢰성 여부를 두고 문제가 되어 왔지만, 평가 방법 방식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대학종합평가가 검증된 평가체제로 결과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대교협이 공정성을 유지해 평가대상과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 대학도 눈에 보이는 평가만 중요시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대학종합평가가 교육환경개선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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