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특선영화

○ … 끝나지 않는 시리즈 영화.
그래 이건 SF야-스타워즈에피소드 시리즈
이제 그만 할 때도 됐는데-람보
이젠 조금 지겹나?-다이하드4
초특급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연속, 동국대 총학선거가 왔어요.

나홀로 집에, 성룡 영화 명절 앙코르 방송도 아니고.
오고가는 공격 속에 항상 결론은 패 나누기.
이제는 지겹거나 혹은 뻔하거나.

대자보 소개팅

○ …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 했던가?
학생기구는 학생기구를 알아봤다.
중앙선거, 이월예산 문제로 시끌시끌한 동악.
중앙기구들에게 대화는 필요없다.
그저 하루가 멀다 하고 붙는 대자보만이 있을 뿐.
이러다 혹시 대자보 붙이다 눈 맞는 건 아닐지…

생각대로만 하면 되고?!

○ … 생협 카드 만들면 usb도 주고
생협 카드 만들면 2500원 적립도 되고
생협 카드 만들면 서점 할인도 되고
생협 카드 만들면 매점 할인도 되고
생협 카드 만들었는데 아리수매점 할인은 안돼?!
“할인이 되는게 맞나? 이거 이렇게 결제 하는 게 맞는 건가?”
나는 돈 들여 생협 카드 만들었는데,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떻해?!”

뒷 문 몬스터

○ … 초보 : ‘삐그덕’소리가 난다. 모두가 쳐다보자 다시 앉고 만다.
중수 : 문 소리가 여전히 나지만 화장실에 가는 척 사라진다.
고수 : 문 바로 옆에 앉아 있다. 볼 일이 끝나면 ‘다크템플러’처럼 사라진다.
본좌 : 강의실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때 “네” 한마디만이 문쪽에서 들려온다.
산뜻한 봄기운 마저 흐리는 이 누군가 했더니.
뻔뻔스럽게 가방을 숨기며 나가던 이 누군가 했더니.
지금까지 물 흐린다는 ‘미꾸라지’ 진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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